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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2012년 7월 러시아 몽골

[스크랩] 몽골 테렐지 버스 타고 가기(현지 게르 민박 소개)

출처 : 항공마일리지 적립부터 활용까지 카페(http://cafe.daum.net/airmile)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55km 거리에 있는 테렐지는 승마나 골프를 즐기기도 좋고 숲과 강이 있어 휴식하기도 좋은 곳으로 현지인들이나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대개 여행자들은 울란바타르에서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 투어로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지 버스를 타고 가서 게르 민박에 묵으면서 말을 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해요. 실제 경험해 보니 크게 어렵지 않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제가 네이버 몽골 카페에 올린 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1. 버스 타기

  먼저 버스 타는 곳은 론리플래닛 pp.42~43 지도에 나와 있는데, 평화의 거리(peace avenue)의 국영백화점 앞에서 길을 건너 백화점을 마주보고(간당사원 방향) 약 600미터쯤 가면 있습니다. 다른 버스 정류소랑 별다른 차이는 없는데 간이 매점이 두 갠가 나란히 있어요.

  아무나 붙들고 테렐지라고 물으면 가는 버스를 가르쳐 줍니다. 버스는 론리에 나와 있는 대로 오전 11시, 오후 4시 두 번 있습니다. 참고로 출발 시간보다 최소 30~40분 먼저 나가셔야 해요. 저는 11시 차를 타기 위해 50분 정도 일찍 나갔는데 이미 여행자며 현지인들이 꽤 와 있더군요. 차가 도착하면 사람들이 갑자기 차로 몰리기 때문에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아요. 그리고 어떤 경우는 사람이 차면 출발 예정 시간보다 일찍 출발한단더군요.

  버스비는 1인당 2200투그릭입니다. 시간은 약 2시간 20분 정도 걸렸어요.

(왼쪽 하단 밑에서 두번째 동그라미 친 곳이 버스 타는 곳입니다.)

 

2. 게르 민박 찾기

  일단 내리는 곳은 차가 가는 방향으로 왼쪽에 있는 거북이 바위를 지나 약 5km 정도 더 가서 테렐지호텔과 울란바타르2 호텔(UB2) 앞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자가 여기서 내리더군요. 테렐지 마을은 아마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나 봐요. 하차 후 UB2 호텔을 마주보고 오른쪽으로 돌아갑니다. 호텔 뒤편으로 가면 철제 다리가 하나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숲 그늘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여기서 16살 소녀 '아츠라'를 찾으세요.

  민박집은 여기서 작은 개울을 건너 안쪽으로 조금 들어갑니다. 개울의 물살이 세서 걸어서는 못 가고 운이 좋으면 차를 타거나 소달구지를 타고 갑니다.

  게르는 침대 하나를 빌리는 게 아니고 4~5개의 침대가 있는 게르 한 채를 빌리는 건데 게르 당 3만 투그릭을 줬습니다. 한 가지 안 좋은 점은 식사가 안 된다는 겁니다. 가시기 전에 먹을 것을 조금 준비해 가면 재미있는 캠핑이 될 것 같아요. 현지인들도 꽤 왔던데 밥을 해 먹더군요. 옆 게르는 투어로 온 팀이었는데 아침에 가이드가 식사를 준비하더군요. 혹시 아침에 끓는 물이 필요하면 아츠라에게 말하면 됩니다. 차는 마실 수 있어요. 만약 가실 때 주전자나 작은 냄비를 가져갈 수 있다면 게르 안에 난로를 피우고 간단하게 뭘 끓여 먹어도 되겠더군요. 그리고 승마도 할 수 있는데 1시간 당 5,000투그릭 합니다.

울란바타르2호텔(UB2)

(철제 다리)

(게르 전경)

(게르 내부)

 

3. 연락처

아츠라가 적어 준 휴대전화번호입니다.

88777453(아츠라)

89145302(아빠)

99735302(엄마)

(아츠라가 적어준 연락처)

(아츠라와 아빠)

  아츠라네 부모님과 아츠라, 남동생 2이 있는데 아츠라네 게르는 손님용 게르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요. 아츠라에게 홀스라이딩이라고 하면 말을 대기해 줍니다. 우리 말 안내인은 아츠라의 동생 10살 짜리 요 녀석이었습니다. 참 순박한 가족이었어요.

  참고로 아츠라네는 영어가 안 돼요. 바디 랭귀지로 어렵게 소통했지만 대충 다 통하더군요. 사전에 연락을 하시려면 몽골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겠죠?

 

4. 돌아오는 길

  론리플래닛에 따르면 울란바타르로 돌아오는 버스는 UB2 호텔 앞 도로에서 오전 8시, 오후 7시 두 번 있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면 히치하이킹으로 돌아오는 방법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저는 우연히 택시를 잡아타고(8,000투그릭) 거북바위까지 갔다가 사진 찍고 큰 길로 나와 히치를 했는데 실패하고 지나가는 봉고버스 타고 나왔습니다. 바로 울란바타르로 가지 않고 중간에 어디서(날라흐) 내렸는데 1400 투그릭 주고, 다시 거기서 울란바타르까지 버스비 800투그릭인가 줬어요.

 

출처 : 항공마일리지 적립부터 활용까지
글쓴이 : 청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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