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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2013. 12~ 2014.01 볼리비아, 페루

페루 쿠스코(근교 투어)

2014년 1월 5일(일) 흐림, 비, 쿠스코(성스러운 계곡(Valle Sagrado de Los Incas) 투어)
07:30 기상
08:15 아침(커피, 푸딩, 치즈페스트리)
08:40 투어사 도착(아르마스 광장) 투어비 20sol(점심 비포함)
09:10 투어 차량 탑승
09:45 꼬라오 마을
10:40 삐삭(Pisac)
11:00 삐삭 신전 입구(입장권 구입 또는 통합입장권)
12:30 삐삭 사원 출발
12:50 삐삭 시장 모자 8sol, 동전지갑 3개 10sol
13:30 삐삭 출발
14:10 우루밤바 점심 식사(빵, 바나나)
15:10 우루밤바 출발
15:40 오얀따이땀보(Olllantaytambo 쿠스코와 마추픽추의 중간 지점)
16:55 오얀따이땀보 출발, 물 2sol
18:05 친체로(무지개 마을이란 뜻)
18:50 친체로 알파카 염색 및 제품 생산 과정 시연, 알파카 목도리 15sol
19:00 쿠스코 출발
19:50 쿠스코 도착
20:10 중국집 닭볶음밥+탕 12sol
21:20 알고마스 귀환


  아침에 일어나 어제 LA에서 도착해 알고마스에 모든 투어와 차량편을 다 신청해 너무 바가지를 쓴 리아(Lia)씨와 얘길했다. 저녁 기차로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 예정된 성스러운 계곡 투어와 마추픽추에서 돌아와 할 모라이, 살리네라스 투어를 취소하라고 조언했다. 정신을 추스린 리아씨는 고산병을 핑계로 오늘 아침 성스러운 계곡 투어는 못하고 오전에 쉬었다가 오후에 마추픽추행 기차를 타러 가겠다고 하며 예정된 두 개의 투어를 취소했다. 가격이 미선, 경아씨가 예약한 것과 약 3배 정도 차이가 나니 이미 티켓을 샀다는 기차표와 마추픽추 입장권은 어쩔 수 없지만, 투어는 내가 부추겨 취소하고 아침에 경아씨 일행을 따라가 그 투어사에서 다른 날 예약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 것이다. 사실 어제 내가 한 와이나픽추 예약이 취소돼 8일로 바꾸는 과정에서 굳이 사무실 직원의 노고를 들먹이며 150sol(약 54$) 하는 입장권을 68$이나 받아 수수료만으로 14$을 챙긴 것을 생각하면 나도 화가 나고 많이 섭섭했다. 다소 오지랖이 넓어 남의 일에 참견하는 듯하긴 했지만 알려진 대로 알고마스는 한인 숙소로서는 그런 대로 괜찮지만 투어를 신청하는 것은 내가 만난 누구도 추천하지 않았다. 여행사 차량을 직접 운영하거나 가이드를 고용하는 것도 아닌데 중간에 수수료를 너무 많이 요구한다. 같은 투어 차량을 타고 같은 내용의 투어를 하면서 가격이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은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다. 결국 리아씨는 내 말대로 두 가지 투어를 취소하고 오늘 오전을 여유 있게 보내기로 결정했다.
  어쨌든 어제 저녁 마추픽추를 다녀온 경아씨와 아침 식사 후 투어를 예약했다는 사무실로 함께 갈 채비를 한 나와 리아씨는 무작정 따라나섰다. 좁은 사무실 앞은 사람들로 붐볐다. 미선, 경아씨 일행이 예약했다는 사무실 주인과 얘기해 자리가 있느냐고 하니 그렇다고 한다. 바로 돈을 지불하자 예약증을 끊어 준다. 나는 오늘 미선, 경아씨와 함께 투어를 떠나게 됐다. 오늘 낮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고 저녁에 마추픽추행 기차를 타기로 한 리아씨가 우리가 탈 투어 차량이 있는 곳까지 함께 와 배웅을 하고 돌아갔다.
  9시가 조금 넘어 차는 출발했고 우리가 처음 지난 곳은 꼬라오라는 작은 마을이었다. 미선싸와 내가 운전석 뒤 앞 자리에 앉고 경아씨가 그 뒷 자리에 앉았는데, 경아씨 옆 자리에 K-Pop을 많이 좋아한다는 13살 콜롬비아 소녀가 앉았다. 루시아라는 이 소녀는 할머니, 사촌과 함께 여행을 왔는데 시종일관 경아씨한테 한국 연예인 얘기를 하는 듯했다.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어 몇 마디도 익혔다는 이 밝고 명랑한 소녀 덕분에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가이드 설명을 제대로 들을 수 없어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오늘 투어의 첫 도착지는 삐삭(Pisac)이다. 수로, 농경지, 주변에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이곳의 지형은 규모 면에서 쿠스코보다는 작지만 잉카 당시 그에 못지 않은 지리적 중요성을 가진 도시였다고 한다. 유적지 입구에서 보니 계단식으로 된 가파른 경사지를 따라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 삐삭 유적지는 '작은 마추픽추'라는 별칭을 갖고 있단다. 지금 남아 있는 유적은 주로 신전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맞은 편 산에 있는 작은 구멍들은 당시 고위층들의 무덤이었다고 한다.

  삐삭은 화, 목, 일 주 3회 상설 시장 외에 중앙 광장에 원주민 시장이 서는데 오늘이 일요일이라 기대를 하고 시장 근처로 갔다. 그러나 막상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어 안쪽 깊숙히 있는 시장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입구 쪽 상설 시장 구경만 하다 작은 기념품 몇 개를 사 차로 돌아왔다. 

(↑삐삭(Pisac)) 

(↑삐삭 시장)

 

  차는 삐삭을 나와 다시 점심 식사를 위해 우루밤바로 향한다. 특별한 유적은 없지만 오얀따이땀보 가는 길에 있는 도시로 단체 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식당들이 늘어서 있었다. 투어비에 점심을 포함해 티켓을 끊은 사람은 식당으로 가 부페식 식사를 하고(음료 별도), 우리는 미리 준비해 간 빵과 바나나로 점심을 대신했다.
  한 시간의 식사 후 차는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로 가는 중간 지점이자 보통 여행자들이 저렴하게 기차를 타기 위해 오는 오얀따이땀보(Olllantaytambo)에 도착했다. 오얀따이땀보 마을에서 한쪽으로 조금만 벗어나자 역시 거대한 계단식 가파른 길이 눈 앞을 가로막는다. 이곳 유적지의 맨 꼭대기는 여러 설이 있지만 신전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거대한 돌들을 강도가 더 센 다른 돌로 다듬어 빈틈 없이 이어 붙인 기술은 어디를 가나 놀라울 따름이다. 거기다 이 돌들은 6km나 떨어진 맞은 편 산 너머에서 가져와 경사로를 이용해 굴리듯 옮겨왔다니 아무 기계 장비도 없이 오직 사람들만의 힘으로 지어졌을 당시를 상상하하니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 이곳 오얀따이땀보에서 성스러운 계곡 투어를 마치고 마추픽추가 있는 마을 아구아스 깔리엔떼스로 가는 저녁 기차를 탄다. 나도 처음에는 그럴 계획했으나 일정도 바뀐 데다, 내 저질 체력을 고려해 일단 마추픽추는 뒤로 미루고 쿠스코로 돌아가는 하루 투어를 하기로 했다.
  오얀따이땀보를 떠나 쿠스코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곳은 친체로(Chinchero). 이곳 마을에 있는 교회는 대부분의 스페인 정복 시대 건축물들이 그렇지만 잉카 시대 신전이나 요새, 왕궁 등 건축물을 허물고 그 기초 위에 세워진 것이다. 이곳 친체로의 마을 중앙 교회가 바로 그런 흔적을 여실히 보여준다. 다소 슬프지만 이미 이곳 토착 신앙과 하나가 된 천주교의 성당에서 성스런 기도를 올리는 잉카의 후손들을 보면 역사가 주는 묘한 감상에 젖기도 한다.

  교회를 보고 나와 우리는 알파카와 야마 등의 털을 천연 재료로 염색하고 직조하는 과정을 시연해 보여주는 판매장으로 간다. 어린 소녀가 똑부러지는 목소리로 농담을 섞어 가며 설명하는데 스페인어라 내용은 알아들을 수 없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 시연을 마치고 매장을 둘러보다 알파카로 짰다는 작은 목도리를 하나 샀다. 

 

 

 

(↑오얀따이땀보(Olllantaytambo)) 

(↑친체로(Chinchero))

(↑알파카 직물 생산 과정을 야무지게 설명하는 원주민 아이)

 
  쿠스코로 다시 돌아온 시각은 7시 50분. 무엇을 먹을까 이리저리 다니다 결국 어떤 중국집에 들러 맑은 탕과 밥, 닭을 저며 간장소스에 조린 듯한 음식을 시켜 먹었다. 숙소 알고마스에 도착한 것은 9시 20분쯤. 하루종일 투어로 피곤한 몸을 잠자리에 누인 것은 11시가 넘어서였다.


2014년 1월 6일(월) 맑음, 소나기, 쿠스코(모라이, 살리네라스 투어)
07:00 기상
08:00 아침(밥, 호박국, 김치, 불고기, 호박볶음)
08:50 여행사 도착, 카메라 수리 맡김, 알고마스->여행사 택시 3sol
09:20 투어 차량 탑승, 투어비 20sol
09:40 투어 차량 출발
10:20 친체로(Chinchero)직물 직조 시범 가게) 분홍색 알파카 숄 30sol
11:25 모라이(moray)
12:30 모라이 출발
12:40 마라스(Maras, 성당이 있는 작은 마을) 지남
13:00 살리세라스(Salineras)
13:30 염전 입구 가게 소금(소) 10개, 바나나칩 1개 10sol
13:45 살리네라스 출발
14:50 투어 종료(아르마스 광장 근처)
15:20 Cafe Ayllu 초코크로와상(5), 커피(3) 8sol
17:00 숙소(El Puma) 이동, 마트 저녁 거리 장보기 11sol(33/3인)
18:00 카메라 수선비 130sol
19:30 저녁(밥, 미역국, 불고기, 감자볶음)
20:30 El Puma 물 1.5sol
23:30 취침


  어제처럼 미리 예약되지 않은 투어를 신청하고, 알고마스에 체크아웃을 한 후, 리마로 함께 가기로 한 미선씨가 있는 곳으로 숙소까지 옮기기로 해 잠이 깨자 마음이 급했다. 어쟀든 나는 체크아웃을 하고 일단 큰 짐을 맡기고 같은 방에 있던 경아씨, 오늘 밤차로 코파카바나로 떠난다는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20대 아가씨와 시간이 촉박해 택시를 타고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여행사로 함께 갔다. 오늘 아침도 투어사 앞에는 사람들로 붐벼 정신이 없는 가운데 겨우 즉석에서 신청해 다른 이들과 투어에 합류하게 되었다. 우리가 차량에 타고도 다른 손님들을 기다리느라 20분이나 지체한 9시 40분쯤에야 차는 출발했다.

  차가 처음 도착한 곳은 어제 우리가 마지막으로 들렀던 친체로로 어제와는 다른 가계였는데 역시 전통 복장을 한 여자 아이가 알파카나 라마 등의 털을 실로 뽑고 각종 천연 재료를 이용해 염색하는 시범을 보였다. 나는 이곳에서도 알파카 숄 하나를 샀다. 어제로 쇼핑은 그만이라고 결심했는데 결국 또 사고 말았다.
  다음 우리가 도착한 곳은 모라이(Moray). 이곳은 일종의 계단식 밭으로 중국 운남성이나 필리핀에 있는 계단식 논 라이스테라스(Rice Terrace)와는 달리 분지 형태로 돼 있는 곳에 위에서부터 아래로 계단을 만들어 밭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마치 로마 시대 원형극장 같은 형태로 돼 있다. 주로 심었던 작물은 옥수수, 감자 등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보존만 하고 밭으로 이용하지는 않는단다. 

(↑모라이(moray))


  모라이를 출발해 살리네라스를 가는 길에 스페인 시대 교회가 있다는 마라스(Maras)라는 작은 마을을 지난다. 아쉽게 내려 둘러보지는 않고 가이드의 간단한 설명만 듣고 지나쳤다. 차는 다시 도로를 벗어나 비포장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한쪽이 낭떨어지인 좁은 길을 굽이굽이 돌아 오르다 다시 내려간다. 그러더니 느닷없이 산 저 아래로 염전이 넓게 펼쳐져 있다. 언젠가 TV로 중국 차마고도로 가는 길 운남성 어디 산 기슭에 일군 염전을 본 기억이 떠 올랐다. 입구로 내려가 보니 근처 산 위에서 흘러내려온 물을 수로를 이용해 곳곳에 가두고 자연 증발시키는 형태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은 미네랄이 풍부해 식용뿐 아니라 병을 고치는 데도 이용한단다. 바다가 먼 이곳 쿠스쿠 지역에서 이 거대한 산속 염전이 있다는 건 축복이 아닐 수 없었겠다. 지금의 규모 중 약 80%는 잉카 시대 구축된 것이고 나머지 20%는 그 이후 증축했다고 한다.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건강에 좋을 듯한 이곳 소금을 손바닥 반만하게 포장해 판다. 우유니에서 팔던 것과 비슷한 크기다. 1개 1sol을 불렀는데 10개를 8sol에 작은 바나나칩을 2sol에 사 왔다. 기후나 자연, 지리적 환경이 좋았고, 문화적, 정치적 영향력도 크고 영토도 꽤 넓었던 지금으로부터 그리 오래지 않은(우리나라 고려 시대) 왕국이 어떻게 그렇게 한순간에 영문도 알 수 없이 사라져 갔는지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살리네라스(Salineras), 익숙한 접시꽃이 반갑다)


  오늘 투어는 오후 2시 50분쯤 아르마스 광장 근처에서 종료되었다. 점심 시간이 지나 함께 간 다른 사람들은 간단한 요기라도 하자고 한다. 우리는 가이드북에도 소개된 유명한 곳이라는 Cafe Ayllu에 갔는데 누군가 특별히 추천한 샌드위치가 있다고 해 다른 둘은 그것을, 한 사람은 오믈렛을, 나는 초코크림이 든 페스트리에 커피를 시켰다. 식사를 마치고 각자 헤어져 내가 옮기려는 숙소 El Puma 근처 아르마스 광장 한쪽 끝에서 서로 다시 만나 오늘 저녁 장을 보기로 하고, 나는 일단 짐을 옮기기 위해 알고마스에 갔다. 가는 길에 갑자기 세찬 소나기가 우박과 함께 내린다. 큰 캐리어를 이 빗속에 옮겨 올 수가 없어 큰 가방은 다시 맡기고 내일 쿠스코로 갈 때 필요한 짐과 오늘 저녁에 필요한 양념들만 챙겨 일단 숙소를 옮겼다.
  오늘 투어를 했던 네 사람이 산프란시스코 중앙 시장 근처 마트에서 쌀과 야채, 소고기에 맥주까지 사 왔다. 장을 다 보고 오늘 밤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로 떠난다는 아가씨는 짐을 챙기겠다며 숙소로 먼저 갔다. 장을 보고 오는 길에 어제부터 고장나 아침에 수리를 맡겼던 카메라 가게에 들렀다. 고장난 부분을 고쳐오긴 했는데 수리리비를 150sol을 달란다. 결국 짧은 협상 끝에 130sol을 줬다. 어쨌든 모레 아침 마추픽추는 고친 카메라로 제대로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저녁은 3일이 생일이었다는 미선씨를 위해 경아씨가 가져온 미역으로 국을 끓이기로 하고 미선씨는 밥을, 나는 불고기와 감자볶음을 반찬으로 하기로 했다. 경아씨는 주로 야채를 다듬고 썰었다. 밥과 반찬을 막상 해 놓고 보니 세 명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같은 숙소에 있던 한국인 젊은이 네 사람을 불러 함께 먹자고 했다. 비록 제대로 된 생일상은 아니나 다함께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 주고 박수도 쳐 주며 미선씨의 생일을 축하했다. 우리가 초청해 함께 먹은 네 사람은 연신 맛있다는 말을 연발하며 잘 먹어 주었다. 그 중 한 청년은 여행 시작한지 한달만에 처음 먹어보는 한식이라며 흐믓해한다. 후식으로 망고, 자두까지 먹고 고맙다며 설거지는 그 네 젊은이들이 하겠다고 자청하고 나섰다. 
  이렇게 즐거운 생일 축하 만찬을 마치고 경아씨와는 작별 인사를 했다. 며칠 함께 투어도 하고 같은 방도 쓰며 지냈는데 아쉬운 마음이 없을 리 없다. 1년 간 세계 일주 중이라니 무사히 건강하게 잘 다니길...
  나는 방으로 와 내일 마추픽추가 있는 마을(아구아스 깔리엔떼스)로 가기 위해 짐을 다시 챙기고 샤워를 했다. 모래 아침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서는 내일 아침 9시쯤 숙소에서 출발해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까지 버스로 간 다음 기차를 타고 아구아스 깔리엔떼스(Aguas Calientes)로 가 먼저 1박을 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날 8일 새벽 6시경 마을에서 마추픽추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올라가 10시 이전까지 와이나픽추를 올라갔다 내려와서 다시 마추픽추를 봐야 한다. 그리고 오후 4시 기차를 타고 다시 쿠스코까지 돌아와야 하니 힘든 일정이 될 것이다. 어쨌든 체력을 비축해 둬야 한다.

 

 

 

<쿠스코 근교 경비 : ₩106,590>

페루 솔 : Sol 280.5(≒₩106,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