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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2024 년 1월~2월 태국-동남아 크루즈-대만 카오슝

파타야 프라 탐낙 산 전망대(จุดชมวิว เขาพระตำหนัก, Phra Tamnak Mountain Viewpoint), 빅부다 사원(วัดพระใหญ่, Big Buddha Temple)

파타야에는 시내 전망과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여러 곳의 전망대가 있다. 그 중 프라 탐낙 산 전망대(Phra Tamnak Mountain Viewpoint)는 내가 묵고 있던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쉽게 갈 수 있었다. 산이라기에는 그리 높지 않은 언덕 꼭대기에는 사원과 춤폰 왕자를 기리는 기념비와 동상이 있다. 카페와 음료 가판대가 있어 차를 마시며 파타야만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 전망대 입구(오른쪽 상단)와 언덕에서 본 전경)

 

언덕 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구조물은 태국 해군의 창시자로 알려진 Chumphon Khet Udomsak 왕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Prince of Chumphon Monument)이다. 이 기념비는 높이 11m의 해군 제복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제작된 Chumphon Khet Udomsak 왕자 동상과 그 주변에 있는 4개의 작은 동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도 언덕 위에는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작은 구조물과 장식 등이 있어 사진 찍기에 좋다. 해질녘이라 한쪽으로 일몰을 볼 수도 있었다.

  (↑ 춤폰 왕자 기념비( Prince of Chumphon Monument)
(↑ 아기자기한 조형물들)
(↑ 언덕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해질녘 풍경)

 

빅부다 사원(วัดพระใหญ่(왓 프라야이), Big Buddha Temple)은 프라탐낙 전망대에서 멀지 않은 언덕 정상에 있는 사원이다. 정상에 위치한 거대한 금색 불상으로 유명한데, 사원 입구에 다다르면 불상이 있는 정상까지 이어지는 계단 양 옆의 나가 조각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보통 나가상은 굵고 긴 용이나 뱀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불교의 수호신으로 사원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악귀를 쫓아내는 역할을 하며 번영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징이기 한단다.

(↑ 언덕 입구에 있는 사원 표지판(좌), 긴 몸체의 나가상이 이어진 사원으로 오르는 계단)

 

정상에 있는 금색 좌불상(坐佛像)은 오른손은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 끝은 가볍게 땅을 가리키며,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해 배꼽 앞에 놓는 이른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이라는 수인(부처의 손 동작)을 하고 있다. 불상의 높이는 18m에 무게가 100톤에 이르는 규모가 큰 불상이다. 그 외에도 사원 곳곳에는 입상(立像 ), 와상(臥像) 등 다양한 불상과 조각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 사원 중앙의 금색 와불상)
(↑ 사원 내 여러 불상과 조형물)

 

여기서는 사원 중앙의 불상들 주변으로 파타야 시내와 아름다운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보며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사원 내에서는 옷을 단정하게 입어야 하는데, 짧은 옷을 입었을 경우 계단 입구에 몸을 가릴 수 있는 일종의 사롱(?) 같은 길고 넓은 천을 빌릴 수도 있다.

(↑ 사원에서 바라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