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메르디앙 디너(선셋) 크루즈(Meridian Sunset Cruse)

차오프라야강을 따라 매일 저녁마다 운영하는 디너 크루즈는 가격(฿1,000부터 ฿10,000까지 다양), 음식, 라이브 음악과 댄스 등 엔터테인먼트 제공 등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항로는 주로 방콕의  랜드마크인 왕궁, 왓 아룬(새벽 사원), 야외 대단지 쇼핑몰인 아시아틱(Asia Tique), 차오프라야강을 가로지르는 몇 개의 주요 다리를 지나는 코스로 크루즈에 따라 2~3 시간 정도 진행된다. 

나는 Klook(클룩)을 통해 메르디앙 선셋 크루즈를 선택했다. 대부분의 디너 크루즈가 저녁 7시 30분 이후 출발해 주로 야경을 보는데 비해 이 크루즈는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해 강 위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조금 저렴했다.

 

예약: Klook(클룩) 메르디앙 디너(선셋) 크루즈

 

가는 방법: BTS Saphan Taksin(사판탁신) 하차, 도보 4분 Sathorn(사톤) → Icon Siam(아이콘 시암) 셔틀보트(편도 8밧)

(↑아이콘시암 행 셔틀보트 사톤 선착장과 보트)

(↑아이콘시암 쪽 셔틀보트 사톤 1번 선착장(하선 및 승선하는 곳))

 

크루즈 승선 방법: 먼저 예약한 바우처를 1번 선착장 근처의 데스크에서 표(스티커와 좌석표)로 바꾼다. 예정된 시간이 되면 배는 1번 선착장 옆 2번 선착장에 도착하고 안내에 따라 승선해 정해진 좌석에 앉는다.

 

음식: 뷔페식(대체로 간소한 태국식, 서양식 메뉴, 디저트와 과일, 물 포함)

(↑뷔페식 메뉴)

 

전체 루트: 아이콘 시암 출발 → 왕궁, 새벽 사원 →  라마 8세 다리 → (아이콘 시암)  → 아시아틱 → 아이콘 시암 도착

(↑ 2층 구조의 크루즈 선박과 전체 루트)

 

주요 경유지

새벽 사원(왓 아룬, วัดอรุณราชวรารามราชวรมหาวิหาร)은 짜오프라야 강 서쪽 톤부리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유타야 왕조 시대에는 '왓 마징', 톤부리 왕조 시대에는 '왓 챙', 라마 2세 때는 현재의 '왓 아루'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마징', '챙', '아룬'이 모두 '새벽'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같은 뜻을 가진 이름을 굳이 왜 시대마다 다르게 불렀는지 모를 일이다. 이 사원은 1767년 아유타야 왕조가 멸망한 후 톤부리가 새로운 수도가 되면서 왕실 사원으로 승격되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이 사원의 가장 큰 특징은 79m 높이의 탑이다. 도자기 조각으로 장식되어 낯 시간에는 태양 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답다. 탑 주변에는 다양한 불상과 힌두교 신들의 조각상들이 있다.

(↑ 새벽 사원)

왕궁(พระบรมมหาราชวัง (프라 쁘라 몬 마하 라차 왕), The Grand Palace)은 현재 218,000제미터(약 66,000평)의 부지에 100 개 이상의 건물이 있는 일종의 왕궁 단지라고 할 수 있다. 1782년 라마 1세가 수도를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옮길 때 지어졌다. 그 후 수년에 걸쳐 여러 왕들이 왕궁을 확장하고 개조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왕궁 단지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물은 왕실 사원인 에메랄드 사원(วัดพระศรีรัตนศาสดาราม(왓 프라깨우), Wat Phra Kaew)이다. 1782년 왕궁과 함께 건설되었으며 태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신성한 사원 중 하나로 에메랄드 부처상을 모신 주요 건물이 있다.

(↑ 에메랄드 사원이 있는 왕궁)

 

라마 8세 다리(สะพานกรุงธนบุรี (사판 끄롱 톤 부리), Rama VIII Bridge)는 태국 방콕의 짜오프라야 강에 있는 사장교(케이블로 하중을 지지하는 형식의 교량)다. 2002년에 개통되었으며 차오프라야 강을 가로지르는 여러 다리 중 가장 상징적인 다리이자 랜드마가 되었다. 케이블을 지탱하는 2개의 탑의 높이는 173m, 전체 길이는 2,460m, 폭 37m, 수면 위에서의 높이 50m의 구조로 되어 있다. 다리 아래에는 공원, 근처에는 야시장도 있다고 한다.

(↑ 라마 8세 다리)

 

아시아틱(เอเชียทีค เดอะ ริเวอร์ฟร้อนท์, Asiatique The Riverfront)은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대규모 야외 쇼핑몰이다. 19세기 말에 지어진 창룽크룽 운하를 따라 1,500여 개의 상점, 레스토랑, 바, 박물관, 극장 등이 들어서 있다. 밤이 되면 조명이 들어오는 대관람차에서 아름다운 강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콘 시암(Icon Siam)은 디너 크루즈가 출·도착하는 선착장이 있는 곳이다. 방콕에 있는 수많은 대형 쇼핑몰중 하나로   2018년 11월에 개장했다. 쇼핑몰은 2개의 타워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면적은 550,000제곱미터(약 166,000평)이다.

내부에는 세계적인 브랜드의 상점과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고, 아이스 스케이트장, 영화관,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시설은 ICONSIAM Art & Cultural Space(태국의 문화와 전통을 전시하는 공간), Sook Siam(1층에 있는 태국의 전통 시장을 재현한 공간), Takashimaya(일본의 백화점), Apple Store(애플의 공식 매장) 등이 있다.

(↑ 아시아틱(왼쪽)과 아이콘시암)

(↑ 차오프라야 강의 저녁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