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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영화, 공연, 전시

2012 부산영화제

 

  몇 해 전만 해도 영화제 시작 몇 주 전부터 부산하게 홈페이지도 들어가고 각종 영화 프로그램에서 정보도 찾고 책자를 보며 영화 볼 스케줄도 짜고 했건만 요즘은 의욕도 점차 잃어가고 체력도 떨어져 영화제 기간에 그저 한두 편 보는 걸로 만족하고 있다. 그런데 이틀 전 다음 마일리지 카페에서 신한카드 러브콘서트가 포함된 영화 당첨권을 본인이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글을 올렸길래 얼른 손을 들었더니 내게 준단다. 바쁘신 여행 중에도 카드사로 전화해서 확인도 해 주시고 카페에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아 상황도 알려 주시고 문자로 당첨권 메지지도 보내주시고... 그분 덕분에 콘서트도 영화 관람도 아주 잘 했다.

 

<영화 시작 전 콘서트> 호란(사회), 케이윌, 이영현, 김태우, 김범수 출연

 

<영화 상영전 감독, 주연 배우 무대인사>

 

<영화 '바람의 검심' 한 장면>

 

  영화의 전당 야외 상영장에서 김밥으로 저녁을 때우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건 일반 관람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낭만이 있다. 영화가 끝나고 물밀듯 밀려나오는 사람들 물결에 쓸려 피곤한 몸을 겨우 가누며 집으로 돌아오니 11시 15분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