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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남태평양/2015년 1~4월 뉴질랜드, 호주

호주 9 시드니(Sydney)

3/31() 맑음 앨리스스프링스시드니(Sydney)

08:00 기상

08:30 블루마운틴 1일 투어(41) 인터넷 예약 79$(신한비자)

09:20 아침(팬케이크(무료 제공), 홍차)

10:00 YHA Alice Springs 체크아웃

10:30 토드몰(Todd Mall) 근처 울월스(Woolworths) (포도635g 2,21, 건포도빵63.2)5.41$(롯데아멕스)

10:40 Subway 6인치 미트볼 샌드위치 5.8$(신한비자)

10:55 공항셔틀 버스 13$

11:40 항공사 체크인

11:55 공항 내 카페 (스프라이트600ml) 4.9$(신한비자)

12:40 항공기 탑승, 13:00 이륙

--------------- 시차(시드니 1시간 30분 빠름) ---------------------------------------

17:25 시드니 공항 도착(3시간 비행)

18:10 공항열차(Airport Link) 17$(롯데아멕스)

18:40 YHA Central 체크인

19:20 피트거리(Pitt St.) 서울식품(김치) 4.9$

19:40 리버풀거리(Liverpool St.) 참새방앗간(고등어정식)17$

20:40 월드스퀘어(World Square) 내 콜스(Colse) (우유1L 1.25, 750g 4.65, 요구르트500g 3.39, 참치캔 1.5, 옥수수21.96, 달걀62.7) 15.45$(롯데아멕스)

21:30 샤워

22:20 시드니캔버라 왕복기차표(NSW TrainLink 홈페이지) 112.98$(롯데아멕스)

24:20 취침

  앨리스스프링스에서 비행 3시간만에 시드시 공항에 도착했다. 바로 예약해 둔 숙소 YHA Central로 가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시내로 나갔다. 내가 다녀본 피트 거리(Pitt St.), 리버풀 거리(Liverpool St.)에는 한국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온 한국 젊은이들이 많이 보여서인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식품점, 기념품점, 식당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였다. 저녁 식사 후에는 내일 아침 블루마운틴 투어를 위해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블루마운틴 전경)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저녁 식사 고등어 정식)

(↑시드니 중앙역(Central Station)

 

4/1() 흐림, 시드니(블루마운티 1일 투어)

07:40 기상

08:30 투어 차량 탑승(Sydney Fish Market 지남, Anzac Bridge 4개 다리 통과)

10:00 중간 휴식 20

11:00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도착, 프린세스 전망대(Princess Lookout)

11:50 블루마운틴 근처 몰 식당 점심(Fish) 6$, 식사 시간 50

12:40 블루마운틴 탈것(케이블카, 트램 등) 이용권 35$

케이블카 타고 이동 후, 숲길(Rainforest 수십 종류의 Gum Tree) 걷기, 탄광 지나 기차(가장 경사 심함) 타고 올라가기, 기차 한번 더 왕복

14:50 블루마운틴 입구 시닉월드(Scenic World) 출발

15:10 링컨 전망대(Lincoln’s Rock Lookout) 15

16:50 달링하버 아모리 부두(Darling Harbour Armory Wharf) 투어 종료(배표 나눠줌)

17:50 서큘러키(Circular Quay) 도착

18:00 서큘러키센트럴 전철표 4$

18:20 YHA Central 도착

19:00 저녁(, 참치김치찌개, 달걀, 요구르트, 포도)

20:30 빨래(세탁비누2, 세탁4, 건조4) 10$

20:30 샤워

23:30 취침

   시드니를 여행한다면 꼭 한번 가 보게 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아름다운 울창한 숲과 절벽, 폭포를 감상할 수도 있고,  52도의 급경사를 오르내리는 아찔한 기차, 푸른 숲과 봉우리들 사이를 천천히 오가는 호주 최대 크기의 케이블카를 타 볼 수도 있다.

  시드니 시내에서 대중 교통을 이용해 갈 수도 있으나 시간과 체력 안배를 위해 나는 미리 1일 투어를 신청했다. 내가 묵고 있는 YHA나 여러 투어 회사에 신청할 수는 있으나 내가 인터넷을 뒤져 찾은 곳은 여기다.

http://www.bluemountainstoursydney.com.au/tours/blue-mountains-tour-1day

투어에는 픽업이 포함돼 있는데 마침 내가 묵고 있는 YHA Central이 픽업 장소에 포함돼 있어 나는 다른 걱정 없이 예정 시간에 맞춰 나가 있기만 하면 됐다. 가이드는 60대 초반의 친절하고 젠틀하신 아저씨였다. 가는 길에 차를 마시며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을 넓게 조망해 볼 수 있는 프렌세스 전망대(Princess Lookout)로 갔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공원에서 가까운 카툼바(Katoomba) 지역에서 각자 점심을 먹었다.

(↑중간 휴식지 Nepean River)

(프렌세스 전망대(Princess Lookout))

(↑카툼바(Katoomba) 지역)

  이제 공원 안으로 들어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한 후 수십 종류의 Gum Tree가 울창한 숲을 이룬 길을 따라 산책을 한다. 잘 보존고 관리된 숲은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다 품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고 풍요롭다. 신선한 공기와 바람, 향긋한 나무 냄새로 온 몸을 맑게 했다. 우리가 탄 케이블카는 50명 정도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호주 내에서 가장 큰 것이란다. 이 케이블카를 탑승하면 유명한 세자매봉을 감상할 수 있다.




(블루마운틴의 케이블카와 세자매봉)


시닉월드(Scenic World)의 워크웨이를 따라가면 옛날 석탄을 캐던 광구가 나오는데, 각종 채굴 장비들을 그대로 보존, 전시하고 있다. 숲을 산책하고 난 후 다시 간 곳은 궤도열차를 타는 곳. 이 급경사의 열차는 1878년 탄광에 이용되던 트롤로리를 관광용으로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시닉월드 워크웨이)






(↑궤도열차(Railway))


시닉 월드를 출발해 차가 다달은 곳은 블루마운틴을 조망해 볼 수 있는 또 넓고 평평한 바위가 있는 링컨 전망대(Lincoln’s Rock Lookout). 바위 주변에 안전 팬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 다소 위험해 보이기까지 했는데 아찔한 만큼 풍광도 시원했다.




(↑링컨 전망대(Lincoln's Rock Lookout))

 

블루마운틴에서 시드니로 돌아갈 때는 달링하버 아모리 부두(Darling Harbour Armory Wharf)에서 서큘러키(Circular Quay)까지 배를 탔다. 가는 길에 시드니의 상징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물 위에서 볼 수 있다.


(↑배를 탔던 아모리 선착장)

(↑물 위에서 바라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도심에 가까울수록 빌딩 숲이 울창하다)



(↑전철과 연결된 선착장 서큘러키(Circular Quay))

 

 

4/2() 맑음, 시드니(하이드파크 주변)

08:10 기상

09:20 아침(건포도빵, 밀크커피, 포도)

11:00 YHA 출발

11:20 하이드 파크(Hyde Park)

11:30 성마리아 성당(St. Mary’s Cathedral) 미사 후 입장

12:40 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13:40 아트갤러리 앞 카페(피쉬 앤 칩스, 케첩) 12.2$(롯데아멕스)

14:10 Royal Botanic Garden(하버브리지, 오페라하우스 잘 보임)

16:00 주립도서관(State Library of New South Wales), 의사당(Parliament House), 시드니 병원(Sydney Hospital), 조페국(The Mint)

17:00 시청(Town Hall)

17:30 YHA Central 도착

17:40 저녁(참치김치찌개, , 포도)

18:30 짐 정리

20:00 샤워

21:50 그레이하운드 버스(Greyhound Bus) 시드시캔버라 왕복 예약(홈페이지) 65.28$(신한비자), NSW Railway 취소 수수료 12$

23:00 취침

  오늘 하루는 숙소를 출발해 하이드파크(Hyde Park),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을 거쳐 시내 몇 곳을 돌아보기로 했다. 시드니 중앙역을 지나 제일 먼저 닿은 곳은 고층 빌딩들이 들어선 시내 중심에 있는 공원 하이드파크(Hyde Park)다. 주변에 법원, 교회(성당), 병원, 백화점 등이 들어서 있어서 여행자들은 물론 오피스워커들의 귀한 휴식처가 되는 곳이다. 공원 안에는 다양한 식물들뿐만 아니라 앤잭 전쟁 박물관, 아치볼드 분수, 쿡 선장의 동상 등이 있고 시드니 타워도 볼 수 있다. 나는 아쉽게도 일정을 감안해 공원을 가로질러 그냥 지나쳐 가기로 했다.    

(↑YHA에서 시작해 하루 동안 걸었던 여정)


(↑YHA가 있는 센트럴역 주변)



(↑하이드파크(Hyde Park))


하이드파크에 들어서면서 사실 공원보다 동쪽으로 서 있는 누런색 사암의 고풍스러운 교회 건물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이 멋진 고딕 양식의 건물은 성마리아 대성당(St. Mary's Cathedral)으로 로마 카톨릭 시드니 대교구 소속 성당이다.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틀담 대성당을 모델로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성마리아 성당(St. Mary's Cathedral))


내가 도착한 때는 마침 안에서 미사가 진행 중이어서 출입이 되지 않았다. 성당 앞 넓은 광장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낸 후 미사를 마친 신부님들의 행렬을 볼 수 있었다.


(↑미사를 마치고 나오시는 신부님들)

(↑성당에서 바라본 광장)


성당 내부도 겉모습만큼이나 근엄하고 웅장했는데 중앙과 벽면의 화려한 색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조화를 이뤄 아름다웠다.


(↑성당 내부)


성당에서 나와 다시 발길을 옮겨 간 곳은 주립미술관(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호주뿐만 아니라 여러 유럽 국가, 그리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몇몇 아시아 국가의 작품들도 전시돼 있다. 특히 한국 공예품 전시장에서는 고려청자를 볼 수 있다고 한다(그런데 나는 왜 한국 전시관을 본 기억이 나지 않는 건지? 도대체 뭘 보고 다닌 거야!). 미술관에는 한국어 안내 책자도 있고 금요일 오전 11시에는 한국인 아트 투어도 있다고 한다. 나는 사전에 이 투어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또 내가 방문한 날은 목요일이었으므로 아트투어를 할 수 없었다. 

(↑주립미술관(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내부 전시물)

(↑수많은 전시 작품 중 피카소를 비롯해 교과서에 나오던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미술관을 나오자 점심 무렵이라 미술관 앞 야외 카페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피쉬 앤 칩스, 참 질리도록 먹게 되는 메뉴다. 하긴 그나마 값도 싸고 햄버거만큼이나 흔한 음식이기도 하니까. 

(↑생선튀김이 유난히 빈약해 보이는 피쉬 앤 칩스)


이제 왕립식물원으로 걸음을 옮긴다. 이번 뉴질랜드, 호주 여행에서는 유난히 많이 들르게 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각 도시마다 있는 식물원이다. 내 처음 의도와는 상관 없이 매 도시마다 우연찮게식물원에 갔었는데, 중간에는 지겨워 다신 가지 않겠노라고 생각했다가 여행 중반 이후에는 이왕 시작(?)한 거 내가 간 모든 도시의 식물원을 다 가 보자는 쓸데없는 목표가 생겼다. 시드니의 식물원도 그런 생각으로 들른 곳이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다.
1816년부터 조성된 시드니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은 10개의 테마 공원으로 이루어진 시드니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가 되는 곳이다. 초기에는 총독을 위한 채소를 키우던 밭이었다가 그늘을 만들기 위해 큰 나무들을 심으면서 점차 공원으로 조성된 곳이라고 한다.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 입구)




(↑보타닉 가든의 평화로운 풍경)


식물원을 산책하다보면 한쪽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특별한 바위가 있다. 호주의 2대 총독 맥쿼리(Lachlan Macquarie) 중령의 부인이 고향 영국을 그리워하며 앉았다고 하는 자리로 맥쿼리 부인의 의자(Mrs. Macquarie's Chair)로 이름 붙여진 곳이다. 이곳은 또 시드니의 상징 오페라하우스가 잘 보이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맥쿼리 부인의 의자(Mrs. Macquarie's Chair))

(↑이곳에서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사진에 함께 담을 수 있다.)


날씨가 좋고 기온이 온화한 때라 그런지 시드니 곳곳에는 여러 행사가 많았는데 이곳 식물원 안에도 야외 공연장이 마련돼 있었다.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밤마다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니 참 부러웠다. 하긴 우리나라에도 가을 바람 쐬며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있으니 이곳에서 오페라 공연을 못 보는 아쉬움을 달랬다. 


(↑오페라 아이다(AIDA) 공연이 열리는 야외 무대)


다시 길을 따라 찾아간 곳은 세련된 현대식 건물과 고풍스러운 외관의 건물이 다리로 이어진 주립도서관(State Library of New South Wales)이다. 현대식 건물인 딕슨 도서관과 고전적인 풍모의 미첼 도서관 이 두 건물로 이루어진 주립도서관은 1826년 처음 개관하여  현재의 'State Library of New South Wales'라는 이름을 갖기까지 세번의 개명을 거쳤다. 시드니 최대의 도서관으로 방대한 양의 장서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전시회나 각종 문화 행사를 개최해 문화 공간으로서도 활용도가 높다고 한다. 

(↑세련된 현대식 건물 딕슨 도서관)

(멋스러운 고전식 건물 미첼 도서관)

주립도서관 근처에는 주 의사당(Parliament of NSW), 시드니 병원(Sydney Hospital), 조폐국(The Mint) 등 둘러볼 만한 몇 개의 건물들이 모여 있다. 조금 더 가면 시드니 박물관도 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기도 했고 피곤하기도 해 그냥 지나쳤다. 


(주 의사당(Parliament of NSW)

(↑시드니 병원 앞 돼지 동상은 동전을 던지고 코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유난히 코가 반질반질하다.)


(↑조폐국(The Mint), 내부는 공개돼 있지만 특별히 볼 만한 전시물은 없다.)

(↑위 건물들이 모여 있는 거리 풍경)


마지막으로 발길을 옮긴 곳은 퀸빅토리아 빌딩을 비롯한 큰 빌딩들과 백화점, 상가들이 밀집돼 있어 이동 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이다. 길 건너 시드니 시청(Sydney Town Hall)과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는 성 안드레 성당(St. Andrew's Cathedral)이 눈에 들어온다. 하루종일 걸은 탓에 너무 지쳐 그냥 천천히 외관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시드니시청(Sydney Town Hall)과 성 안드레 성당(St. Andrew's Cathedral))

(↑도심 한복판 말 탄 경찰관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