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토) 코치(Kochi)→우띠(Ooty)
05:00 기상
06:00 숙소-버스 정류장(Mattanchery Anavathil) 릭샤40Rs
06:30 버스 출발
09:30 중간 정차, 오렌지 주스40Rs
11:50 코임바토르(Coimbatore) 하차
12:10 Town Bus Stand-New Bus Stand 버스10Rs
12:40 Ooty 버스 53Rs
14:20 중간 정차
17:20 우띠 버스정류장 도착
17:35 Nilgiri Hotel 2박 2,600Rs, 릭샤50Rs, 물20Rs
18:30 초콜릿100g 50Rs(많이 달지 않고 맛있음)
17:30 생선튀김, 밥 275Rs(YWCA Anandagiri)
21:00 샤워
22:00 취침
버스 출발 시각에 맞춰 나가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버스 타는 곳인 마탄체리 궁전 앞으로 갔다. 목적지인 우띠까지는 바로 연결되는 직행 버스가 없어 중간에 코임바도트(Coimbatore)까지 가는 차를 타는 것이다. 내가 내린 코임바토르 버스 정류장에는 우띠로 가는 버스가 바로 연결되지 않아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우띠(Ooty, 우다가마날람(Udhagamandalam))는 해발 3,000미터에 있는 도시로 19세기 초 영국에 의해 개발되었다. 인도 남부 지역에서는 드물게 넓은 차밭을 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했던 우띠 행, 구불불한 산길을 따라 오르는 차창 너머 풍경 속에 스리랑카에서 봤던 것 같은 차밭이 펼쳐져 있었다. 차가 흔들리는 바람에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반가운 모습이다. 하지만 스리랑카 누와라엘리야만큼 차 재배 지역이 넓지는 않았다.
코치에서 새벽에 출발해 우여곡절 끝에 저녁 5시 20분이 되어서야 우띠에 도착했다. 툭툭 기사를 따라가 숙소를 잡고 근처 YWCA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와 지친 몸을 쉬었다.
(↑우띠(Ooty) 버스 정류장)
(↑우띠(Ooty) 시내 전경)
코치에서 새벽에 출발해 우여곡절 끝에 저녁 5시 20분이 되어서야 우띠에 도착했다. 툭툭 기사를 따라가 숙소를 잡고 근처 YWCA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와 지친 몸을 쉬었다.
(↑YWCA 전경)
(↑YWCA 식당의 저녁 식사)
3/20(일) 우띠(Ooty)
07:00 기상
09:30 숙소 출발
09:40 파로티1장, 밀크티 30Rs(에틴스 로드)
10:20 로즈가든(Rose Garden) 입장료(30, 카메라50) 있음.
11:15 성심 성당(Sacred Heart Cathedral)
11:30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입장료30Rs(카메라 50Rs 있으나 안 사도 됨)
12:10 유칼립투스 오일 500Rs (식물원)
12:50 Sullivan Court Hotel 오토 50Rs
14:00 치킨커리, 버터난, 파인애플 주스 740Rs(Sullivan Court 식당)
14:50 St. Stephen Church 오토 50Rs
15:20 우띠 기차역(Ooty Railway station)
16:00 우띠 호수(Ooty Lake) 옥수수 작은컵30Rs
16:30 숙소 귀환
20:00 샤워
23:00 취침
밤에 내피용 오리털 점퍼를 입고 잤는데도 새벽에 추워서 잠을 깼다. 덮고 있던 얇은 담요를 반으로 접어 덮어도 찬기가 느껴졌다.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임을 실감한다. 숙소를 나와 근처 작은 식당에서 파로티와 밀크티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장미 정원(Rose Garden)으로 갔다.
언덕을 따라 난 길을 올라가야 하는 로즈가든(Rose Garden)은 이름 그대로 잘 가꾸어진 장미 정원이다. 입장료 외에 카메라비가 따로 있으나 아름답고 규모도 꽤 커서 들어가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규모도 크고 정갈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장미가 피는 철이 아니라 꽃을 볼 수는 없었다. 나는 걸어 올라가는 길에 멀리서 전경을 본데다 철이 아니라 장미를 볼 수 없어서 입구에서 사진만 몇 장 살짝 찍고 돌아 나왔다.
(↑장미 정원(Rose Garden))
(↑장미 정원(Rose Garden)에서 바라본 풍경)
(↑장미 정원(Rose Garden)에서 내려가는 길)
우띠에서 가 볼 만한 곳으로 첫 손에 꼽는 곳이 아마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일 것이다. 넓은 부지에 조성된 이 정원은 온갖 꽃, 나무들로 장식돼 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에는 사람들로 붐비기도 하지만, 중간 중간 휴식을 위한 벤치가 마련돼 있어서 천천히 산책하면서 한 나절 돌아보기 좋은 곳이다. 입장료 외에 카메라비를 따로 받기는 하지만 그냥 입장권만 사서 들어갔다. 나는 카메라를 따로 가져가지 않고 휴대전화로만 사진을 찍었고, 일단 입장하면 카메라비 영수증을 확인하지 않아서 굳이 따로 티켓을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가는 길 흰색 외관이 인상적인 성심 성당(Sacred Heart Cathedral))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내 이모저모)
(↑이 나무 토막은 자세히는 알 수 없으나 아주 오래된 나무 화석이란 설명이 붙어 있다.)
(↑정원 입구에서는 유칼립투스 오일과 몇 가지 이곳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었다.)
정원 산책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설리반 코트 호텔(Sullivan Court Hotel)로 갔다. 론리플래닛에 점심 부페가 괜찮다고 해 간 곳이었으나 주문식이었다. 몇 년 전 델리에서 먹었던 버터난에 치킨 커리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그보다는 못하나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다. 실내외가 고급스럽게 꾸며진 호텔이라 식사 후 잠시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설리반 코트 호텔(Sullivan Court Hotel))
점심 식사 후 성 스테판 교회(St. Stephen Church)로 갔다. 예배 시간 외에는 개방을 하지 않는지 입구 문이 닫혀 있다. 외부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와야 했다. 교회에서 우띠 기차역(Ooty Railway station)까지는 천천히 걸었다. 낡고 허름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도 힌두 사원도 모스크, 교회가 앞뒤로 서 있는 교차로도 지난다. 멀리 언덕 저편으로 또 빽빽하게 집들이 들어선 다른 마을도 눈에 들어온다.
(↑성 스테판 교회(St. Stephen Church))
(↑성 스테판 교회에서 우띠역으로 가는 길 풍경)
우띠 기차역은 버스 정류장 뒤편에 있는데 사실 많은 여행객들이 우띠에 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토이 트레인(Toy Train)을 타기 위해서일 것이다. 산악 열차인 이 작은 기차는 메뚜팔라얌(Mettupalayam)에서 우띠까지 46km의 협궤를 최대 시속 33km의 느린 속도로 달린다. 16개의 터널을 지나고 평지에서 3,000m 고도 우띠까지 다양한 풍경을 지날 수 있어 있기 있는 열차라고 한다. 사전 예약이 필수라는 이 열차를 나는 아쉽게도 결국 타 보지 못했다. 사실 전정한 꼬마 기차인 토이 트레인은 다즐링과 뉴 잘파이구리 구간에서 운행한단다. 이 다즐링 기차에서는 히말라야의 경치를 맘껏 즐길 수 있다 하니 언제가 될지 몰라도 다음 인도 여행에서는 이 열차를 꼭 한번 타 봐야겠다.
(↑우띠 기차역(Ooty Railway Station))
기차역에서 우띠 호수(Ooty Lake)로 다시 걷기 시작했다. 가는 길에 작은 놀이공원(Thunder world)도 있다. 호수 주변을 잡목과 펜스가 둘러쳐 있어서 가는 길에서는 호수 전경을 볼 수 없다. 호수 입구 보트 선착장(Boat House) 주변은 상점이 늘어서 있고 입구 주차장은 사람과 차로 복잡했다. 여행객에게는 그닥 매력이 없는 그냥 그저 그런 유원지였다.
(↑우띠 호수(Ooty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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