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2024년 4월 MSC 크루즈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코하마(横浜市, Yokohama), 나리타(成田, Narita) 고치를 떠난 우리 배는 해상에서 하룻밤을 더 보낸 후 다음 날 새벽, 이번 크루즈의 목적지인 요코하마 항에 도착했다. 요코하마(横浜市, Yokohama)는 가나가와현(神奈川県)의 현청 소재지이자 도쿄 다음으로 두번째로 인구 수가 많은 도시이다. 오래 전부터 국제 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항구가 발달해 상선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선사들의 크루즈 선들이 입출항하는 중심지이기도 하다. 실제로 크루즈를 위해 여러 사이트를 검색해 보면, 아시아 또는 극동 아시아 쪽 크루즈는 일본 노선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그 중에서도 요코하마는 크루즈 노선의 대표적인 출도착지임을 알 수 있다. 도시 자체가 가고시마나 고치에 비해 크기도 했지만 항구의 규모도 아주 컸다. 요코하마 도착 전날 선내에서 안내해 준 바에 따.. 더보기 고치(高知, Kochi) 고치성, 히로메 시장 고치(高知, Kochi)는 일본 고치현(高知県)의 현청 소재지이자 최대 도시이다. 두번째 기항지인 고치에서 우리는 크루즈 항구와 멀지 않은 고치성(高知城)과 성 근처에 있는 히로메 시장(ひろめ市場)에 가기로 했다. 오늘은 입국 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돼 어제 첫 기항지인 가고시마에서와 같은 긴 대기줄은 없었으나 배에서 내려 터미널을 빠져나가기 전 여권을 일일이 대조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우리는 예정대로 고치성에 가기 위해 터미널 주차장에 대기 중인 택시를 잡아 타고 고치성으로 향했다. 고치성(高知城)은 언덕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어서 시내 어디에서도 눈에 들어온다. 17세기 초에 처음 지어져 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 성은 현존하는 일본의 100여 개의 성 중 시마네현 마쓰에시에 있는 마쓰에성(松江城.. 더보기 가고시마(鹿児島, Kagoshima) 단군 사당, 심수관 도요지 이번 여행은 크루즈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지만, 기항지 중 한 곳이었던 가고시마(鹿児島)에서의 일정에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가고시마의 위치와 주요 관광지는 공식 관광 정보 사이트를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가고시마에서 가 볼 만한 가장 대표적인 곳이 활화산인 '사쿠라지마(桜島, Sakurajima)'이다. 마침 크루즈선이 정박한 항구와 멀지 않은 곳이어서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곳으로 향했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도 이 화산섬을 가려고 했다. 그러던 중 함께 가신 우리 선생님께서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가고시마로 끌려간 피로조선인(被虜朝鮮人) 도공 심당길의 후손 심수관 가(家)의 도요지(陶窯址)가 있으니 가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런데 문제는 크루즈 항에서 가는 방법이 쉽지 .. 더보기 MSC Bellissima(벨리시마) 선내 시설 MSC 크루즈(MSC Cruises)사는 현재 본사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지만 1970년 이탈리아에서 창립한 이탈리의 세계적인 크루즈사이다. 그 중 벨리시마(MSC BELLISSIMA)호는 171,598톤으로 2월에 내가 탔던 93,502톤의 노르웨지안 주얼(Norwegian Jewel)호보다 규모가 훨씬 더 컸다. 이 배는 2019년 첫 출항했으며, 전체 19층(Decks)으로 일반 객실과 스위트룸을 포함 총 2,217객실이 있고, 승무원 1,536명, 승객 4,500명이 탑승할 수 있으니 전체 약 6,000여 명이 탈 수 있는 규모이다. MSC 크루즈 선박 소개 http://www.msccruises.co.kr/WebForm/Cruise-Ships/MSC-Bellissima.aspx http://www.. 더보기 상하이-요코하마 5박 6일 MSC 크루즈 여정, 경비 및 승선 과정 이번 크루즈는 올해 2월에 친구와 처음 탔던 크루즈 이후 약 2개월만이다. 사실 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내가 크루즈를 다시 타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3월 초에 예기치 않았던 폐 절제 수술(다행히 양성 종양이었다)을 하게 돼서 삶과 죽음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으로 한 동안 혼란한 시간을 보내야 했던 것이 그 첫째 이유이다.(사실 수술은 이미 1월 말 여행 출발 전에 예정된 것이긴 했지만) 정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살이라더니 삶과 죽음의 거리가 멀지 않고 나는 내가 그 어느 쪽에 가까웠는지 한 순간도 알 수 없다. 그러니 나는 매 순간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내 의지대로, 내 방식대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