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세아니아 남태평양/2015년 1~4월 뉴질랜드, 호주

호주 6 애들레이드(Adelaide)

3/14() 맑음, 멜번애들레이드(Adelaide)

07:00 기상

08:00 아침(호박씨빵, 우유홍차, 복숭아)

09:30 YHA Central 체크아웃

10:15 공항 셔틀 버스(Star Bus)

10:45 멜번 공항 도착

11:00 셀프 체크인(Self Check-in)

11:05 Hunger Jack’s 6 Nuggets 3$

11:50 탑승 12:15 이륙

-------------(시차 : 멜번보다 30분 늦음)---------------

13:05 애들레이드(Adelaide) 공항 도착

13:30 Jet Bus 시내행 탑승, 1일권(버스 안 구매) 9.75$

14:34 Mile End Station Seaford 행 열차 탑승

15:20 Noarlunga Centre Station 도착

15:50 Vix네 집 도착(역 근처 상가 마트 앞에서 어떤 부부가 차로 데려다 줌. 1km 거리),부엌 청소, 영화 아바타시청

19:00 저녁(감자 샐러드)

20:20 샤워

22:00 Vicki, Lisa 귀가

23:00 취침

   바쁘게 다녔던 멜번을 떠나야 하는 아침이다. 오전 10시 공항 셔틀 버스가 도착하기로 돼 있으니 먼저 리셉션과 부엌이 있는 0(Ground Floor)으로 내려가 아침을 천천히 먹고 방으로 올라왔다. 9시 반쯤 짐을 챙겨 리셉션으로 가 체크아웃을 했다.

   기다리던 공항 버스는 한 명의 승객을 태운 채 약속된 시각보다 15분쯤 늦게 도착했다. 시내를 돌아 다른 손님 두어 명을 더 싣고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차로 붐비는 공항 진입로를 겨우 들어가 지정된 셔틀버스 정차장에 섰다. 기사에게 갖고 있던 돌아오는 티켓을 주고 짐을 끌고 콴타스 항공(Qantas Airways) 체크인 카운터로 갔다. 대부분 셀프 체크인 기계들이 늘어서 있어서 셀프 체크인을 하니 보딩패스(Boarding Pass)와 짐표가 나온다. 짐표를 붙인 캐리어 가방을 짐 싣는 곳에 올려놓으니 22.3kg이다. 여전히 내 짐의 무게는 줄지 않고 있다. 컴퓨터 화면에서 위험물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두 ‘no’를 누르니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고 짐이 실려 간다.

   짧은 비행 시간(1시간 20)으로 기내식이 부실할 것이므로 나는 눈앞에 보이는 패스트푸드점 Hunger Jack’s에 가 3$6개짜리 치킨 너겟을 사 탑승 게이트로 간다. 게이트 앞 수많은 빈 의자를 마다하고 전기 콘센트가 있는 한쪽 구석에 쭈그려 앉아 휴대전화 충전을 하면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영화 아바타를 보기 시작한다. 30분쯤 후 탑승이 시작됐고 비행기는 활주로를 잠시 선회하다 곧 이륙한다간 고기가 들어간 따뜻한 파이가 음료와 함께 기내식으로 제공됐다. 커피와 함께 치킨 너겟 6조각과 파이로 점심을 해결하고 휴대가 간편한 250ml 용량의 물 두 개를 챙겨 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렇게 욕심을 버리지 않으니 내 가방의 무게는 당최 줄 생각을 않는 모양이다.

  애들레이드(Adelaide) 공항은 국제선 청사도 함께 있어 예상보다 규모가 컸다. 짐을 찾고 카우치 서핑을 하게 될 VikiLisa네 집으로 가기 위해 Jet Bus 승차장을 찾았다. 마침 버스 한 대가 대기하고 있기에 버스에 올라 1일권 차표를 사고 기사에게 내릴 곳을 알려 준다. 내가 내린 Henley Beach Road는 한산한 길이었다. 근처에 있다는 열차 역(Mile End Railway Station)으로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청년에게 지도를 보여 주며 가는 방향을 물었다. 도통 기차역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뻥 뚫린 길 한편에 역사도 없이 여러 개의 레일만 깔린 곳에 승차장 표지판이 몇 군데 서 있는 것이 보인다. 황량한 열차 승차장에 아주 드물게 사람들이 오가기는 했으나 열차가 서기는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렵게 내가 타야할 열차가 서는 1번 승차장 푯말이 붙은 곳을 찾았다. 주말이라 지나는 열차가 드물기는 했으나 15분쯤 기다리자 승차장에 있던 시간표에 맞춰 열차가 도착했다.

(Mile End Railway Station)

(↑열차 내부에는 티켓 자판기도 있다.)

(↑애들레이드 전철 노선도) 

   스무 개의 정류장을 지나 내가 내린 곳은 노어룽가 역(Noarlunga Centre). 역사를 나와 대형 마트와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다. 스마트폰 앱으로 지도를 보며 방향을 찾고 있는데 인상 좋은 아줌마 한 사람이 다가와 길을 찾느냐고 묻는다. 나는 지도를 보여 주며 내가 갈 곳이 어디인지 설명한다. 그러자 잠시 생각하던 아줌마는 1km 정도 되는 먼 거리이므로 자기 차로 근처에 내려주겠다고 한다. 우리 뒤편 그녀가 가리키는 곳에는 남편이 차 앞에 서 있다. 고마운 일이라 감사하다며 짐을 싣고 차에 함께 탔다. 스마트폰 앱으로 내비게이션을 실행해 보여 주자 작은 골목에 있는 집 앞에까지 차를 세워 준다. 더운 날씨에 먼 길을 혼자 걸어가기는 힘들 거라며 기꺼이 나를 태워준 이들 고마운 부부에게 그저 감사하다는 인사만 여러 번 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전철 역에서 나를 태워 준 고마운 부부)

  Vicki가 미리 보낸 문자에 있는 대로 문앞에 작은 불상 안에 열쇠가 있었다. 문을 열려고 하자 안에서 누군가 나온다. 마당에서 텐트를 치고 지내게 될 다른 손님이 한 명 있다고 했는데 바로 그였다. 수염을 잔뜩 기른 이 청년은 이름이 마일(Mile)이라며 빅토리아 주에 산다고 자기를 소개했다. 그는 내 가방을 받아 주며 방을 안내해 주고 물도 한잔 가져다 준다.

(↑Viki 네에서 내가 묵은 방)

  나는 짐을 풀고 편안 옷으로 갈아입은 후 잠시 쉬기로 한다. 그리고 거실로 나왔으나 낯선 청년과 긴 대화가 이어지지 않아 화장실이 있는 부엌 쪽으로 갔는데 싱크대 위에는 온갖 그릇들이 뒤섞여 있고 설거지도 잔뜩 쌓였다. 평소 집에서는 청소하기가 싫어 늘 게으름을 부리지만 밖에 나오면 어딜 가나 이런 을 그냥 볼 수가 없어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지저분한 것들을 치우는 나!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것도 일종의 병(?)이 아닐지 싶다. 거실에 있는 나와 같은 이 집 손님인 청년에게 내가 부엌을 좀 치워도 괜찮을지 물어 본다. 청년은 아마 이 집 주인인 젊은 여자 둘 모두 성격이 선선해서 좋아할 거란다. 워낙 산더미 같은 그릇이며 주방 도구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어 먼지를 털어내고 묵은 때를 닦아내고 싱크대 밑 공간에 대충이나마 차곡차곡 정리하는 데 약 2시간이 걸렸다.

   그 동안 거실에 있던 청년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나중에 물으니 자기가 작곡한 곡이란다. 직업이 뮤지션이냐니까 그건 아니지만 여행 중 가끔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단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앨범도 만들고 싶다고 한다. 부엌 정리를 마치고 땀도 좀 식힐 겸 노트북을 들고 나와 브리즈번 공항에서 보다 만 영화 아바타를 다시 시청한다. 개봉 당시 최대 관객을 모았던 영화였는데 나는 이제야 보게 됐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했는지 알 것 같았다.

   저녁때가 되자 청년이 간단한 감자 샐러드를 만들 텐데 함께 먹겠냐고 묻는다. 특별히 먹을 것이 없고 근처에 슈퍼마켓도 없어서 나는 고맙다고 하면서 내일 저녁은 내가 한식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근데 청년은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가장 철저하다는 비건(Vegan)이란다. 그는 우유, 유제품, 달걀은 물론 심지어 벌꿀도 먹지 않는단다. 나는 비빔밥을 생각하고 비건을 위한 요리도 가능하다고 했다.

   밤 10시가 넘어서야 주인인 VickiLisa가 아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했다. 서로 간단한 인사만 나누고 나는 곧장 방으로 돌아와 잠을 청한다.

 

 

3/15() 맑음 애들레이드(Noarlunga)

07:30 기상

09:00 아침(우유홍차, 너트바, 복숭아)

10:50 Miles과 함께 Vicki네 출발

11:30 Noarlunga 역에서 Adelaide 행 열차 탑승. 교통 1일권 9.7$(열차 안 자판기 구매)

12:20 애들레이드 역 도착

12:40 런들몰(Rundle Mall) 거리 음악가 기부 0.5$

13:00 Spirit Festival(3/11~3/15) 내 포장마차 쇠고기커리+5$, 공연 감상(힙합 가수, 브루스 밴드, 록 밴드)

14:45 Hunger Jack’s 6 Nuggets, 아이스크림 콘 3.5$

15:50 China Town 맞은편 서울 식품(김치 550g, 야채만두, 간장, 미역, 깻잎통조림, 햇반, 콩나물) 27.6$(신한 비자)

16:30 Chinatown Coles 슈퍼마켓(스시용쌀750g, 감자600g, 봉투, 양파2, 오이, 호박, , 바나나, 간 쇠고기, 버섯100g, 당근2, 달걀6, 요플레200g) 32.85$(롯데아멕스)

17:00 애들레이드역 Seaford 행 기차 탑승

18:15 Vicki 네 도착(문이 잠겨 기다림)

19:20 Miles 도착, 저녁 준비

20:50 저녁(비빔밥, 감자국, 오이초무침)

22:40 세수

23:30 취침

   잠은 일찍 깼지만 습관처럼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밖에 인기척이 나기를 기다린다. 1시간쯤 지났을까? 샤워기 물소리가 나고 이어 주방 쪽에서 소리가 들린다. 아침을 먹기 위해 너트바 하나와 홍차 티백을 갖고 방을 나선다. 주인인 VickiLisa의 방문은 아직 닫혔고, 나와 같은 Couch 손님인 Miles이 시리얼과 홍차로 아침을 준비하고 있다.

나  는 전자렌지에 우유를 데워 홍차 티백을 넣고 너트바와 복숭아 하나를 잘라 접시에 담아 들고 식탁에 앉는다. 얌전한 성품에 선량한 웃음을 웃는 Miles이라는 이 젊은이는 왜 집을 나와 떠돌고 있을까 궁금했다. 철저한 채식주의자인 비건(Vigan)에 불교에 심취해 있고 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몇 달째 호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있단다. 일상에 얽매이는 게 싫어 고정적인 직업도 갖지 않고, 음악을 좋아해 틈틈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며 거리 공연도 한단다. 여행 중 앨리스스프링스 투어에서 만난 독일 아가씨와 사랑에 빠졌다는 그는 언젠가 그녀와 함께 몽골 사막에서 말을 타고 싶단다.

   아침을 해결하고 어제 그가 말한 음악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함께 가기로 한다. 우리가 집을 나설 무렵 Vicki가 일어났고 그녀와 인사를 나눈 후 애들레이드행 기차를 타기 위해 Noarlunga 역으로 갔다. 우리가 도착하자 바로 떠나는 기차를 보내고 30분을 기다려 다음 기차를 탔다. 종착역인 애들레이스 역에서 나와 그를 뒤따라 15분쯤 걸어가자 ‘Spirit Festival’이라는 입간판이 세워진 공터가 보인다. 신호를 기다리며 서 있는 길 너머 횡단보도에서도 이미 음악 소리가 들린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일요일이라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모여 편안하게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앉았다.

(Noarlunga 역, 자유로운 청년 Miles의 뒷모습이 왠지 쓸쓸하다.)

(↑애들레이드 역)


(↑애들레이드 중심지 런들몰의 거리 풍경)

  축제장 입구 포장마차에서 빵 한 조각과 고기와 야치를 넣은 커리(스튜)를 사 가지고 Miles과 나도 무대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밴드나 힙합 가수들이 공연을 했고 중간에 근처 고들학생들이 나와 다소 서툰 댄스 공연도 했다. 관중들은 편안한 자세로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그냥 즐기면 그만이다. 아주 열광적이지도 않고, 많은 광중이 모인 것도 아니고, 아주 유명한 가수들이 초청된 것도 아니다. 그냥 소박한 마을 잔치 같은 축제다. 그래서 낯선 여행자인 나도 그냥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Spirit Festrival 공연장 입구)

(↑점심 쇠고기커리와 빵)

(↑자유로운 Spirit Festrival 공연장 모습)

  그렇게 약 두 시간 정도를 보내고 아침에 Vicki에게 약속한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 식품점을 찾아 나선다. 1일 교통권을 샀으나 방향을 잘 몰라 그냥 지도를 보며 마트가 있는 차이나타운 쪽으로 걷기로 한다. 20여 분을 걸어 빅토리아 광장(Victoria Square) 근처 차이나타운(Chinatown) 맞은편에서 한국 식품점을 찾았다. 콩나물과 간장, 새알처럼 작은 야채 만두 등을 사고, 다시 길 건너 Colse에서 쌀과 채소, 고기 등 다른 재료들을 샀다. Miles에게 축제장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으나 짐이 너무 무거워 그냥 Vicki네로 먼저 가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지도 검색을 해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역에 내리자 마침 출발 5분 전 대기 중인 기차를 탈 수 있었다. Noarlunga 역에 내려 무거운 짐을 들고 오다가 길가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마트용 카트에 짐을 싣고 그나마 조금 수월하게(?) 1km 남짓한 거리를 걸어 Vicki네 집에 도착했다.


  그렇게 약 두 시간 정도를 보내고 아침에 Vicki에게 약속한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 식품점을 찾아 나선다. 1일 교통권을 샀으나 방향을 잘 몰라 그냥 지도를 보며 마트가 있는 차이나타운 쪽으로 걷기로 한다. 20여 분을 걸어 빅토리아 광장(Victoria Square) 근처 차이나타운(Chinatown) 맞은편에서 한국 식품점을 찾았다. 콩나물과 간장, 새알처럼 작은 야채 만두 등을 사고, 다시 길 건너 Colse에서 쌀과 채소, 고기 등 다른 재료들을 샀다. Miles에게 축제장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으나 짐이 너무 무거워 그냥 Vicki네로 먼저 가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지도 검색을 해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역에 내리자 마침 출발 5분 전 대기 중인 기차를 탈 수 있었다. Noarlunga 역에 내려 무거운 짐을 들고 오다가 길가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마트용 카트에 짐을 싣고 그나마 조금 수월하게(?) 1km 남짓한 거리를 걸어 Vicki네 집에 도착했다.

(Noarlunga의 Vicki네 집)

   그런데 막상 집에 도착하니 현관문이 잠겼다. 하는 수 없이 마당 벤치에 앉아 누구든 돌아오길 기다린다. 1시간 남짓 지났을 즈음 Miles이 도착했다.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저녁 준비를 시작했으나 시간이 꽤 걸려 9시가 다 되어서야 마일에게 비빔밥을 대접할 수 있었다. 그는 처음 보는 낯선 음식을 맛있게 먹어 주었고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주인 없는 집에서 손님 두 사람이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끝내 놓고서야 주인 두 아가씨가 집에 도착한다. 이들에게는 남은 음식을 잘 보관해 두었다가 내일 비빔밥을 대접하기로 하고 또 하루를 마무리한다.

 

 

3/16() 맑음 애들레이드(Noarlunga)

08:30 기상

09:30 아침(만두, 바나나, 우유홍차), 오전 내내 인터넷 검색, 메일 확인

12:20 Perth YHA City(2, 여성 6) 66$(신한비자)

13:00 점심(만둣국, +볶음쇠고기), 여행기 정리, Vicki, Lisa 비빔밥 대접

15:50 Vicki 네 출발

16:20 Christies Beach 도착

16:40 크리스티 비치 AKA Cafe (Coffee & Cake 세트) 8.9$, 바닷가 산책, 캠핑장(화장실, 부엌, 샤워실, 빨래방, 전기 시설 등)

18:20 크리스티 비치 근처 편의점(사과 1) 1$

18:40 IGA 슈퍼마켓(수박1/4, 세노비스 비타민C) 11.15$

19:00 Vicki 네 도착

20:00 저녁(치킨너겟4조각, 바나나, 요플레, 수박), 셀카봉으로 함께 사진 찍기, Miles과 연락처 교환

23:30 취침(밤에 10여분 비가 내림), Miles 거실에 잠시 피신했다가 야외 취침

  오전 내내 메일도 확인하고 숙소(YHA)도 예약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했다. 어제 준비한 비빔밥을 비키와 리사에게 대접하고 나도 만둣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비키네가 있는 노어룽가(Noarlunga)의 조용한 해변이 있는 지역을 산책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꽤 먼 거리이기는 하지만 차가 없으니 그냥 또 걸어가야 한다. 중간에 큰 도로가 있긴 했지만 가는 길은 주택가라 조용하고 한적했다.

(↑비키네에서 크리스티 해변으로 가는 길)

  드디어 도착한 크리스티 해변(Christies Beach). 사전에 아무 정보도 없이 스마트폰의 지도만 따라 걸어와 닿은 해변이다. 부산에 살기에 내겐 바다가 주는 감흥이 별반 특별하지 않지만 지구의 남반구, 여행자들에게는 유독 이 낯선 곳에서 만나는 바다는 참 반갑다. 

(↑크리스티 해변)

(↑크리스티 해변 도로, 산책로)

  한적한 해변을 산책하다 인근 카페로 갔다. 생각해 보면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호주 대륙 어디쯤 먼지처럼 작은 존재로 나는 지금 여기 있는 것이다. 아무에게도 관심 받지 않고 구속되지 않는 무한의 자유. 그것은 바쁘게 사는 일상에서 언제나 꿈처럼 간직한 욕망이지만 막상 이렇게 주어지면 우주에 혼자 내버려진 듯한 형용할 수 없는 외로움이다. 쓰디쓴 커피와 달콤한 케이크를 먹으며 한참 동안 자유, 외로움, 혼자인 것에 대한 생각에 잠긴다. 나는 그렇게 애들레이드 어느 해변에서 현지인처럼 느긋한 오후 시간을 보낸다.

(↑해변 카페에서)

  카페에서 나와 돌아가는 길에 잘 꾸며진 캠핑장이 있어 들렀다.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곳에 있는 이 캠핑장은 부엌, 샤워실 등 부대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면적도 꽤 넓다. 캠핑 중인 사람들은 야외에 간이 의자를 놓고 해바라기를 하며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다. 사방이 다 아름다운 이곳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어둠이 내려앉는 저녁 풍경을 바라보는 일이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크리스티 해변의 캠핑장)

(↑크리스티 해변의 저녁 무렵)

 

 

3/17() 대체로 맑음 애들레이드(NoarlungaYHA Central)

07:30 기상

08:00 Miles과 작별(짐은 차에 실어 두고 자전거 타고 떠남)

08:30 아침(사과, 우유홍차, 바나나, 달걀), Vicki 네 수도, 물 사용료 기부 20$

11:25 Vicki 네 출발

11:45 Noarlunga 역 도착

11:56 Adelaide 시내 행 열차 탑승(Interpeak 차표 편도 3.2$)

12:45 Adelaide 역 도착

13:20 YHA Central 체크인

13:50 점심(비빔밥, 미역만둣국)

15:10 one day Kangaroo Island Experience Tour 예약 245$(YHA 리셉션, SeaLink 투어사, YHA 회원 할인가)

19:00 저녁(, 김치찌개, 감자볶음)

20:20 샤워

22:40 취침

  오늘은 마일(Miles)과 내가 비키네 집을 떠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짐을 챙긴 마일이 먼저 집을 나선다. 그는 세워둔 낡은 차에 짐을 넣어 두고는 며칠 후 다시 돌아오겠다며 자전거를 타고 떠난다. 27살 이 청년의 방랑이 안쓰러운 때문일까? 나는 떠나는 이 청년의 뒷모습이 자꾸 쓸쓸하게 느껴진다.

(↑집 주인 비키와 리사, 손님인 나와 마일)

(↑떠나는 마일)

  마일이 떠난 후 간단히 아침을 먹고 나도 짐을 챙긴다. 3박이나 묵었던 집이라 고맙다는 쪽지와 함께 전기, 수도 사용료로 20$를 남겨 두었다. 두 집 주인 중 리사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면접을 보러 나갔고, 오늘이 휴무인 여행 가이드 일을 하는 비키는 집앞에서 나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며칠 간 익숙해진 노어룽가 역)

  애들레이드 시내 YHA에 도착해 비키네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남은 음식을 데워 점심 식사를 했다. 식사 후에는 리셉션에서 캥거루 섬 1일 투어를 예약하고 투어 회사 사무실이 있는 버스 터미널로 갔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나 새벽에 출발해야 하므로 사전에 길을 익혀 두기 위해서다. 사무실에서 버스 승차 위치까지 확인한 후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시간에 크게 쫓기지 않는 일정이므로 내일 시내를 둘러보기로 하고 오늘은 일찍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한다.

(↑애들레이드 YHA의 점심)

(↑투어 회사가 있는 버스 터미널)

 

3/18() 맑음 애들레이드(시내 구경)

07:40 기상

08:20 아침(팬케이크(, 수만 제공), 감자볶음, 달걀)

10:50 YHA Central 출발

11:07 Franklin St.(버스 터미널 맞은편) City Connector 무료버스 탑승(Victoria Square, Central market, Adelaide University 등 지남)

11:50 와인 박물관(National Wine Centre of Australia), 보타닉 가든(Adelaide Botanic Garden)

12:40 Rundel St. Subway(6인치 샌드위치랩) 6.25%

13:30 Vodafon 데이터 1.5G 추가 15$

13:50 주립미술관(Art Gallery of South Australia, 14:00 Gallery Tour 1시간)

15:30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South Australia) 카페(아이스크림콘) 3.8$

16:23 City Connector 무료 버스(주립 도서관 맞은편), 빅토리아 광장 공사중

16:35 성 프란시스 사비에 성당(St. Francis Xavier Cathedral)

17:20 Coles 슈퍼마켓(바나나, 요플레, 복숭아, 우유) 6.85$

18:00 YHA Central 귀환

18:20 저녁(, 김치찌개, 감자볶음, 요플레, 복숭아)

20:20 샤워

23:00 취침

  애들레이드에도 반가운 무료 교통 수단이 있다. 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무료 버스(City Connector)는 98A, 98C, 99A, 99C이고 빨간색으로 표시된 트램의 상세한 루트는 여기(https://adelaidemetro.com.au/routes/Tram)서 노선도를 참고하면 되겠다. 단, 트램의 경우 애들레이드 시내 지역만 무료라고 한다. 시내를 벗어나면 돈을 내야 한다.

(↑무료 버스 노선도)

(↑99A 무료 버스)

  무료 버스를 타고 먼저 가 본 곳은 애들레이드 식물원(Adelaide Botanic Garden) 옆에 있는 와인 박물관(National Wine Centre of Australia)이다. 뉴질랜드와 호주에 그 많다던 포도 농장과 와이너리를 직접 가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찾은 곳이다. 와인에 대한 별 다른 지식이나 정보가 없고 딱히 와인을 포함한 주류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크게 흥미를 끄는 곳이 아니지만 한번쯤은 가 볼 만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와인을 시음해 보거나 레스토랑에서 와인과 함게 식사를 해도 좋을 듯하다.

(↑와인 박물관 입구)


(↑전시실)

(↑와인 저장고)


(↑연회장 및 레스토랑)

  와인 박물관에서 나오면 식물원(Adelaide Botanic Garden)으로 연결된다. 호주의 거의 모든 도시에 있는 식물원은 이젠 딱히 새로울 것도 없어 그냥 가든을 가로질러 길을 따라 산책하면서 주변을 대략 둘러보았다.

(↑식물원(Adelaide Botanic Garden) 출입구)



(↑식물원 산책로를 따라 본 풍경)

  식물원을 나와 런들몰로 가 점심을 먹고 가이드 투어 시간에 맞춰 주립 미술관(Art Gallery of South Australia)으로 갔다. 자원 봉사자인 듯한 가이드의 설명은 다소 지루한 면은 있었지만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 그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한 가지 인상적인 것은 그간 다른 미술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우리나라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양반'이란 제목의 전형적인 조선 시대 초상화였는데 어떤 경로로 이 그림이 여기 와 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아는 이 하나 없는 머나 먼 타국에서 내 피붙이를 만난 듯이 반가웠다.

(↑미술관(Art Gallery) 외관)

(↑미술관(Art Gallery) 입구)

(↑작품을 설명하시는 가이드)

(↑내부 전시실)

(↑우리나라 작품 '양반')

  주립 미술관이 있는 큰 길인 노스 테라스 거리(Northe Terrace St.)에는 애들레이드 대학(The Universty of Adelaide), 주립 미술관(Art Gallery of South Australia), 주립 박물관(South Australian Museum), 주립 도서관(State Libary of South Australian)이 차례로 들어서 있고 노스 테라스 거리(Northe Terrace St.)와 킹 윌리엄 거리(Kimg William St.)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국립 전쟁 기념관(National War Memorial) 광장이 있다. 나는 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 카페와 거리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면서 이들 건물들을 차례로 둘러봤다.

(애들레이드 대학(The Universty of Adelaide))


(주립 박물관(South Australian Museum))

(↑주립 도서관(State Libary of South Australian))

(국립 전쟁 기념관(National War Memorial))

  노스 테라스 거리(Northe Terrace St.)에서 떠나 이동한 곳은 빅토리아 광장(Victoria Square) 근처의 성 프란시스 사비에 성당(St. Francis Xavier Cathedral)이다. 특별한 정보 없이 광장 근처에서 고딕풍의 건물 외관에 이끌려 들어가 본 곳이다. 내부의 대리석 기둥들과 중앙 설교단의 스테인드 글래스가 기품 있어 보인다.

(↑빅토리아 광장(Victoria Square) 주변)

(↑St. Francis Xavier Cathedral) 


3/19() 맑음, 애들레이드(Kangaroo Island 1 Day Tour)

05:30 기상

06:10 Bus Station SeaLink 사무실

06:50 버스 출발

08:40 캐이프 저비스(Cape Jervis) 부두 도착, 페리 안 카페(건포도빵 1) 3.8$

09:00 Ferry 출발, 09:50 캥거루 섬 펜쇼우(Kangaroo Island Penneshaw) 부두 도착

10:10 투어 차량 출발

11:25 Seal Bay(가을이라 번식기(짝짓기) 계절) 30분 관찰 시간

12:30 Vivonne Bay Bstro 점심(샐러드, 닭고기, 소시지, 크림 얹은 페스트리, 커피)

13:15 식당 출발

13:35 Hanson Bay Koala Walk(차에서 내지자 모두 고개를 들고 유칼립투스 나무 끝은 바라보며 코알라를 찾음. 나무 끝에 잔가리를 지지대 삼아 몸을 대고 잠듬. 드물게 잠이 깬 코알라 2마리 발견, 넓은 들판 한쪽에 캥커루 여러 마리

14:15 Koala Walk 출발

14:25 Flinders Chase National Park 진입(곡선으로 된 숲을 가로지르는 긴 길을 따라 감)

14:50 Remarkable Rocks

15:25 Remarkable Rocks 출발

15:35 Admirals Arch, Cape du Couedic Lighthouse

16:10 Admirals Arch 출발

16:25 Flinders Chase National Park Visitor’s Centre 도착

16:55 Visitor’s Centre 출발

17:55 캥거루 섬 공항

18:50 캥거루 섬 시내(부두 근처) 식당 (Garfish+샐러드) 16$

19:20 펜쇼우(Penneshaw) 부두, 페리 승선

19:30 페리 출발

20:15 케이프 저비스(Cape Jervis) 부두 도착

20:20 애들레이드 행 버스 출발

22:10 애들레이드 버스 정류장(Bus Station) 도착

22:20 YHA 리셉션 10박 패키지 280$

22:40 샤워

12:20 취침

   꿈을 꾼 듯한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530, 알람에 놀라 잠을 깬다. 같은 방 다른 사람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 어둠 속에서 세면도구를 챙겨 샤워실로 간다. 간단히 세수만 하고 어제 챙겨둔 옷으로 갈아입고 방을 나서니 6시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길로 나와 걸음을 옮긴다. 숙소에서 한 블록 뒤에 있는 버스 터미널 안 SeaLeank 투어사로 가니 아침 610. 예약증을 보여 주자 페리 탑승권을 준다. 650분쯤, 이미 여러 손님들을 실은 버스가 승차장에 들어온다.

(↑캥거루 섬(Kangaroo Island))

(↑여행사가 있는 버스 터미널) 

  버스가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 접어들자 날이 밝아온다. 시내에서 2시간쯤 달리자 부두가 보인다. 배는 이미 입을 크게 입을 벌리고 먹이를 잡아먹는 커다란 동물처럼 자동차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경사로를 따라 배에 오르자 입구에서 탑승권을 회수한다. 배 안은 쾌적하고 정리가 잘 돼 있다. 숙소에서 미리 챙겨 온 복숭아와 바나나, 우유홍차에 배 안에서 산 건포도가 박힌 빵으로 아침을 먹는다.

(↑아침이 밝아오는 창밖 풍경)

(↑선착장)

(↑시링크(SeaLink) 선내)

   배가 출발하고 멀리 눈앞에 보이는 섬이 점점 가까워지더니 어느 새 배는 부두에 닿는다. 하선을 하자 크고 작은 투어 버스들이 각각 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예약증을 보여 주고 오늘 탑승할 버스를 찾는다. 반바지의 유니폼을 입은 넉넉한 인상의 아저씨가 오늘 가이드 겸 기사분이다.

(↑기사 겸 가이드 아저씨) 

   버스로 한 시간쯤 달려 처음 도착한 곳은 실 베이(Seal Bay). 입구에서 가이드를 따라 나무판자 길(Board Walk)을 지나 모래사장으로 들어간다. 마침 짝짓기 기간이라 눈앞에는 여기저기서 수십 마리의 수놈 바다표범들이 느긋하게 모래사장에 누워 있는 암컷들을 찾아다닌다. 그 중 한 놈은 암놈을 쟁취하는 데 성공하고 이를 곁에서 지켜보던 다른 수놈 하나는 그 뒤를 따르다 그만 돌아서고 만다. 눈앞에서 이렇게 많은 바다표범들의 자연스런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이곳 바다표범들은 자연 상태에서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관찰할 수 있다.)

   다음 행선지는 점심 식사가 준비된 식당이 있는 비본 베이(Vivone Bay). 식당에는 샐러드와 소시지, 닭고기에 빵을 곁들인 뷔페식 메뉴가 기다리고 있다. 채식주의자나 특별히 음식을 가리는 사람들의 메뉴는 따로 준비돼 있다. 식사가 끝나자 페스트리에 크림을 얹은 후식이 나온다. 커피와 함께 후식까지 먹고 나니 배가 든든하다.

(↑맛있는 점심 식사와 후식)

   식사 후 버스는 섬의 서쪽 끝으로 달려 우리를 한슨 베이 코알라 워크(Hanson Bay Koala Walk)에 내려 놓는다. 사람들은 차에서 내리자 하나같이 고개를 뒤로 젖히고 유칼립투스 나무 숲으로 가 나무 꼭대기에 잠들어 있는 코알라를 찾는다. 앞선 사람들이 먼저 찾으면 뒤따라오는 이들에게 손짓으로 알려 준다. 그렇게 여기저기 흩어져 나무 끝에 매달려 잠든 코알라를 찾아 사진을 찍는다. 그 중 두어 마리는 아주 드물게 잠에서 깨 나무 중간까지 내려와 있다. 거의 움직임이 없던 요녀석들은 사람들이 다가가자 고개를 돌려 눈을 껌뻑이며 둘러선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참 귀엽고 앙증맞다

(↑코알라를 찾고 있는 사람들)

(↑나무에 매달린 코알라)

(↑캥거루)

  코알라 워크를 떠나 버스가 달린 곳은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Flinders Chase National Park). 입구에서 공원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따라 섬 남서쪽 끝에 있는 Remarkable Rocks에 도착했다. 이 특이한 형태의 바위는 멀리서 언뜻 보면 낙타가 앉은 모양이나 다가가 보면 코끼리 또는 바다표범, 때로는 해골 같은 모양으로 보인다. 바위 옆에는 1912년 사진과 현재 사진 비교해 놓았는데 점차 깎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Remarkable Rocks)

  리마커블 락(Remarkable Rocks)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Admirals Arch와 등대(Cape du Couedic Lighthouse)가 있다. Admirals Arch에서는 여유롭게 노니는 물개(Fur Seal)를 관찰할 수 있다. 거대한 몸집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바위에 누워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여러 종류의 물개들은 자신들을 관찰하는 사람들의 시선에 이미 익숙한 듯하다. 근처에 있는 케이프 두 쿠에딕 등대(Cape du Couedic Lighthouse)는 개방되지 않아 그냥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등대 주변에는 등대지기 가족이 사는 집도 있다.


(Admirals Arch)


(케이프 두 쿠에딕 등대(Cape du Couedic Lighthouse))

   등대를 나와 마지막으로 버스가 도착한 곳은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방문자 센터(Visitors Centre)다. 건물 내부에서는 공원 내 지도나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기념품이나 간식을 살 수 있는 매점도 있다. 


(방문자 센터(Visitor's Centre))

  페리를 타는 선착장에 가기 전, 투어 팀 내에 공항으로 가야 할 손님들이 있어 캥거루 섬의 공항에 먼저 들렀다. 손님들이 내리고 페리 선착장이 있는 펜쇼우(Penneshaw) 부두 근처에 도착했다. 출항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 가이드는 버스를 근처 식당과 상점들이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개별적으로 저녁 식사를 하라고 한다. 나는 동갈치(Garfish) 살코기 튀김과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맛이 괜찮았다.

(부두 근처 식당 생선 튀김)

(펜쇼우(Penneshaw) 부두)

 오늘 투어를 안내한 가이드와는 선착장에서 헤어지고 페리에 올랐다. 예정된 시각에 출발한 배는 약 45분 후 아침에 출발했던 케이프 저비스(Cape Jervis) 부두에 도착했다. 부두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애들레이드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 시간은 밤 10시가 넘어 있었다.




굿모닝 YHA City

 예약 사이트 : https://www.yha.com.au/(YHA 홈페이지)

 가격 및 조건 : 66$/2, 6인여성 전용, wifi 

 평점 : 시내 중심인 런들몰이나 애들레이드 역과는 조금 떨어진 위치이나 가까운 곳에 무료 버스 정차장이 있어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는 큰 불편이 없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아침에는 무료 팬 케이크를 제공한다.  시설 관리가 잘 돼 있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 강력 추천)

(↑애들레이드 YHA City)

(↑리셉션)

(↑객실)

(↑식당과 휴게실)

(↑세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