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화) 맑음, 서울
12:20 흑석역 공항버스 ₩10,000(약 1시간 10분 소요)
14:45 호두과자(롯데면세점) ₩12,900
15:10 대한항공 라운지
16:30 탑승, 15:20 이륙
1/21(수) 맑음, 오클랜드(Auckland)
08:20 착륙(약 10시간 40분)
09:10 공항버스→Queen St.(Civic 극장 근처) 16$(약 1시간)
10:15 839 버스→Milford School 사거리 하차 5$(약 40분)
11:05 Annie 씨 집 도착(낮잠, 배터리 충전)
15:00 Annie 네→Queen St. 버스 5$
16:00 Downtown Shopping Center 푸드코트 일식(샐러드+조각치킨) 8.5$, 물 4$
16:30 역 안 인포센터 1일 교통카드(one day pass) 21$(카드5$+하루 충전16$)
17:00 시내↔Devonport Ferry(약 10분, 1일카드), Victoria Mt. 시내 전망 구경
18:00 시내→Annie 네(저녁 : 볶음밥, 고추장)
20:00~22:00 호수, 바닷가 산책, 쇼핑(빵, 우유, 곡물바) 5$
22:10 Waiheki Island 왕복 배편 예약 15$(Jucy.nz 스페셜 딜, 원가격 36$)
드디어 뉴질랜드 수도 오클랜드 도착! 공항에서 카우치서핑에서 미리 연락한 애니(Annie)씨네 집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애니씨가 메일로 미리 알려 준 대로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 중심가에서 내린 후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애니씨네 집 근처에서 내렸다. 20kg이 넘는 가방을 끌고 10여분을 걸어 겨우 애니씨네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자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애니씨네 둘째 딸이 나를 맞아주었다. 사전에 메일을 통해 알려 준 대로 집 한쪽은 한창 공사 중이고 예쁘게 생긴 동양인 아이는 웃는 얼굴로 나를 맞으며 방을 안내해 주었다. 내게 주어진 방은 깨끗하게 잘 정돈돼 있었고 침대 시트와 이불, 수건까지 준비해 놓았다. 딸 아이는 엄마, 아빠 모두 직장에 나갔고 5시 이후에 돌아온다고 했다. 나는 일단 짐을 대충 내려놓고 쏟아지는 잠을 어찌할 수 없어 낮잠을 자기로 했다.
(↑내 첫 카우치 서핑 숙소였던 애니씨네 집)
내가 정신을 차리고 가벼운 차림으로 시내에 나간 시간은 오후 3시쯤이었다. 어중간한 시간이라 시내 도착하자마자 간단히 배를 채운 후 1일권 교통카드를 구입하고 데본포드(Devonport) 행 페리를 탔다. 데본포트에서는 빅토리아산에 올라 오클랜드 시내 전경을 바라봤다. 이번 여정의 첫 도시이자 내가 처음 만난 미지의 나라 뉴질랜드의 수도 오클랜드는 항구를 끼고 있으면서 숲이 우거진 산이 조화로운 아름다운 도시였다. 다시 페리를 타고 시내로 나와 메인 도로인 퀸스트리트 여기저기를 잠시 둘러 보고 어두어지기 전에 애니씨네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시내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먹은 늦은 점심)
(↑고풍스러운 역사 건물. 내부에 여행 안내소가 있다.)
(↑섬으로 가는 배를 타는 부두)
(↑데본포트에서 바라본 오클랜드 시내 전경)
집에 돌아와 보니 애니씨와 남편이 직장에서 돌아와 있었다. 우리는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애니씨는 볶음밥을 준비했다며 저녁을 함께 먹자고 제안했다. 나는 미리 사 가지고 간 색깔 고운 작은 화장품 주머니와 은은한 빛깔의 색동이 둘러진 작은 액자를 선물했다. 저녁을 먹으며 안 사실은 애니씨와 나 모두 카우치 서핑 경험이 처음이란 것이었다. 애니씨는 주인으로 나는 손님으로 만난 이런 특별한 인연에 서로 놀라고 기뻐했다.
저녁 식사 후 애니씨와 나는 집 근처 호수로 산책을 나갔다. 숲에 둘러싸여 고요한 호수에는 오리들이 평화롭게 헤엄치고 있었다. 우리는 잠시 하늘과 호숫물이 서서히 노을에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말없이 함께 바라보았다. 우리는 다시 걸음을 옮겨 근처 작은 해변으로 가 이제 어둠이 짙어오는 바다도 보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자 일정이 촉박해 내일 하루밖에 여유가 없는 내게 애니씨는 와이헤키 섬(Waiheki Island)을 가 볼 것을 강력히 추천해 준다. 그녀는 인터넷 사이트(Jucy.nz)에서 왕복 배편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예약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래서 나는 애니씨의 추천으로 내일 예정에도 없던 섬에 가기로 했다.
1/22(목) 맑음(아침 쌀쌀함), 오클랜드(와이헤키 섬)
06:20 기상
06:50 애니 남편 차로 버스 정류장 감. 버스→시내(부두 근처) 1일 패스
07:45 3부두(Pier 3D) Explore Ferry 승선→Waiheki Island(약 40분)
09:10 Explore 사무실에서 돌아오는 편 티켓 확보(어제 시내에서 섬으로 가는 편만 2개 예약했음.)
09:20 Explore 버스투어 6$(45분 소요, 돌아오는 길에 적당히 내려 섬 둘러보고 부두로 옴)
10:05 마을 도서관(휴식, 낮잠)
13:00 마을 구경
13:25 마을→페리 터미널 버스 이동(1일 패스)
14:30 Waiheki Island→시내(Queen St. 근처)
15:40 Vodafon 유심칩 25$(심카드 5$+충전 20$, 3G 500M, 메시지 무한)
16:10 Sky City Tower(내일 와이토모 동굴 가는 버스 터미널 확인)
16:50 Wellesley St. 7086 정류장→Annie 네(858번 버스, 1일 패스)
17:40 애니네 근처 태화루(한국식 중국집) 짬뽕밥 11$
18:50 사거리 슈퍼(요쿠르트6개 4.29, 체리700g 8.99, 커피믹스 7.49) 19.3$
22:45 취침
아침 일찍 부두로 가야 해서 애니씨 남편 차로 버스 정류장까지 함께 갔다. 시간에 쫓겨 부두에 도착해서 잠시 허둥대기는 했으나 무사히 배를 탔고 와이헤키 섬(Waiheki Island)에 도착했다. 그런데 문제는 어제 급하게 티켓을 예매하느라 시내에서 섬으로 가는 편만 2개를 사게 됐다. 다행히 섬에 있는 페리 회사(Explore) 사무실에서 시내로 돌아가는 편으로 티켓을 바꾸고 섬을 일주하는 버스투어도 신청했다.
섬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마을 도서관이랑 예쁜 카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들이 여기저기 마련돼 있어 아름다웠다. 버스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여유로운 한나절을 보냈다.
(↑와이헤키 섬으로 가는 페리)
(↑외관이 인상적인 도서관)
(↑와이헤키 섬 전경)
섬에서 다시 오클랜드 시내로 돌아오기 위해 일찌감치 와이헤키 부두로 갔다. 부두 주변 작은 해변에는 아이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도 배 시간을 기다리며 모래사장을 거닐며 맑은 바닷물에 발도 담궈 보고 그늘에 놓인 벤치에 앉아 한동안 눈 앞의 풍경을 바라봤다.
(↑와이헤키 부두)
40분 여 배를 타고 다시 시내로 돌아와 한 달 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유심칩을 구입하고 내일 아침 버스를 타야하는 인터시티 버스 정류장 위치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시티타워(City Tower) 근처로 갔다. 타워는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았지만 꼭대기에서 오클랜드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입장료도 비싸고 몸도 피곤해서 타워에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 위치만 알아보고 애니씨 집이 있는 동네로 가는 버스를 탔다.
(↑시티 타워)
다소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동네 근처에 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저녁(짬뽕밥)을 먹고 슈퍼에 들러 간단한 간식 거리도 샀다. 아쉽지만 2박 3일간의 짦은 오클랜드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했다.
(↑저녁 메뉴 짬뽕밥)
'오세아니아 남태평양 > 2015년 1~4월 뉴질랜드, 호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4 웰링턴(Wellington) (0) | 2015.08.07 |
---|---|
뉴질랜드 3 타우포(Taupo), 네이피어(Napier) (0) | 2015.07.16 |
뉴질랜드 2 와이토모 동굴(Waitomo Glowworm Cave), 로토루아(Rotorua) (0) | 2015.06.13 |
사전 준비 및 여정 (0) | 2015.05.03 |
지금은 뉴질랜드 여행 중! (0) | 2015.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