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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2014년 6~8월 동남아시아

2016년 5월 베트남 호치민 추가 정보

<호치민 공항에서 152번 버스 타기>

공항에서 데탐, 부이비엔, 팜응라오 등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로 들어가는 152번 버스를 타는 방법이다. 공항을 빠져나와 택시 승차장이 있는 길을 건너 공항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약 30여미터쯤 가면 몇 대의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승차장이 보인다. 만약 위치를 못 찾겠다면 길을 건너기 전 공항 건물에 있는 버거킹을 찾으면 그 맞은편이 버스 승차장이니 크게 헤맬 일은 없을 듯하다. 

(↑버거킹 맞은 편이 버스 승차장이다)

(↑버스 승차장)

(↑152번 버스 내부)


2년 전과 비교해 버스비는 1인 5천동으로 동일했고 짐값을 따로 받지는 않았다. 시간이 촉박하지 않은 여행자라면 버스를 타고 여유롭게 이동하면서 호치민 시내를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호치민 맹인마사지학교(Vietnam Traditional Massage Institute)>

(↑부이비엔이나 팜응라오 거리에서 맹인마사지학교 찾아가는 길)


호치민에서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부이비엔(Bui Vien)이나 한 블록 건너 팜응라오(Pham Ngu Lao) 거리에서 맹인마사지학교 찾아가는 길이다. 흔히 여행자 거리라 불리는 부이비엔, 부이비엔과 열십자로 만나는 데탐(De Tham) 거리 여기저기에는 많은 마사지 가게들이 있고 태국만큼은 아니라도 마사지 솜씨도 평균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다. 가격은 대체로 일정해서 발마사지 1시간에 10만동(또는 5$) 내외인데 팁을 강하게 요구하는 점이 불편하다.

그래서 찾은 곳이 맹인 마사지 학교. 정확히 10년만이 다시 찾아간 곳이다. 구글 지도에 Vietnam Traditional Massage Institute로 표시되고 실제 입구 간판에도 그렇게 쓰여 있다.

(↑사진 가운데 노란색 간판이 맹인마사지학교다)

(↑안으로 들어가 MASSAGE와 함께 표기된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다)


입구에 들어서면 티켓 부스가 있고 가격은 전신마사지 1시간에 7만동이다. 남자들의 경우는 사우나를 할 수 있는 듯하다. 안으로 들어가면 남녀 방이 구분돼 있는데 입구에서 끊은 티켓을 마사지사에게 주면 커텐으로 가려진 베드에서 마사지를 받는다. 기본적으로 오일 마사지 형태인데 혈자리를 눌러가며 전신을 마사지 한다. 마사지 기술이 평준화돼 있는 듯한데 솜씨가 좋아 1시간이 다소 짧게 느껴졌다. 마사지 값 7, 3만동이 아깝지 않았다. 참고로 영업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며 사전 예고된 공휴일을 제외하고 토, 일요일도 운영된다.

(↑2층 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보이는 티켓 부스)

(↑2016년 5월 현재 가격표와 영업 시간)

(↑재사용이 가능한 티켓)

(↑건물 내부)


<분짜(Bun Cha) 식당 Quan Nem>
분짜는 쌀국수를 양념해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채소와 함께 달짝지근한 국물에 찍어먹는 요리로 베트남 북부 하노이가 원조라고 한다. 하지만 남부의 대표 도시 호치민에서도 원조에 버금가는 맛을 자랑하며 성업 중인 분짜 전문 식당들을 찾을 수 있다. 마침 베트남을 방문 중이던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CNN 기자와 함께 하노이의 허름한 식당에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분짜를 먹었다는 소식을 접한 때라 호치민의 분짜집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렇게 스마트폰으로 폭풍 검색으로 찾은 곳이 바로 분짜 전문 식당 Quan Nem이다. 위치는 여행자들이 한번쯤 들르게 되는 중앙우체국 맞은편 호치민 대성당(노트르담 대성당(Notre Dame Cathedral), 한글로 된 구글에서는 자딘성으로 나온다)에서 걸어서 약 10~15분 거리에 있다. 구글 지도에서 식당 이름으로는 검색이 안 되고 명함의 주소 15E Nguyen Thi Minh Khai로 검색하면 된다.

(↑식당 입구)


(↑식당 내부 1층)

(↑식당 내부 2층)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분짜와 유난히 큰 춘권(Spring Roll)이다. 분짜와 스프링롤을 하나씩 시켰는데 성인 2명분으로는 다소 부족한 듯했지만 쌀국수가 하나 추가되어 괜찮았다. 분짜는 6만동, 스프링롤은 4만6천동, 추가된 여분의 소스와 쌀국수는 6천동으로 총 11만2천동을 지불했다. 채소와 쌀국수, 숯불향이 잘 베인 돼지고기를 빈 그릇에 담아 소스를 적셔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소스와 돼지고기의 양념이 달짝지근하지만 지나지치 않고 부드러운 쌀국수와 쫄깃하게 씹히는 돼지고기의 식감이 좋았다. 곁들여 먹는 채소가 신선하고 은은한 향이 입안을 상쾌하게 했다. 함께 주문한 스프링롤은 페스트리처럼 얇은 여러 겹의 쌀종이가 유난히 바삭바삭했다. 속도 고기와 채소가 꽉 차 있는데 바삭한 쌀종이와 함께 먹는 맛이 좋았다. 보통의 스프링롤보다는 크기는 했지만 달랑 한 개만 주기 때문에 1인분 치고는 양이 다소 적다고 느껴진다. 

(↑분짜와 스프링롤)


(↑계산서와 명함)


참고로 여행자가 많이 모이는 데탐(De Tham) 거리와 만나는 부이비엔(Bui Vien) 거리에도 분짜로 소문난 맛집이 있다. '분짜 145 부이비엔'인데 오리지날 하노이 분짜를 표방(?)하는 집이다. 저녁 영업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들어가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지나다 보니 식사 시간에는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맛에 대한 평가도 좋고 양은 좀 적지만 값도 Quan Nem보다 다소 저렴하다. 위치는 부이비엔 거리 중간쯤에 있는데 식당 이름에 있는 145번 건물을 찾으면 된다.

<팜응라오의 쌀국수집 Pho Quynh>

2년 전 호치민의 한인 현지 여행사 리멤버 투어, 호텔 사장님의 추천으로 가 본 곳이다. 맑은 쌀국수뿐 아니라 다른 메뉴들도 있으나 내가 먹어본 건 두 번 모두 소고기 수육을 얹은 맑은 쌀국수다. 근처를 지나다 보면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으로 음식 맛도 좋고 식당 내부도 깔끔하다. 2층에 에어컨이 가동되는 좌석이 있다. 위치는 팜응라오(Pham Ngu Lao)와 도꾸앙다우(Do Quang Dau) 거리가 만나는 모퉁이에 있다.


(↑Pho Quynh 식당 입구)


입맛에 따라 라임과 매운 고추를 넣고 숙주와 방아 향이 나는 이파리(고수에 비해 향이 가벼워 처음 먹는 사람이라도 크게 거슬리지 않은다.)를 곁들여 먹는다. 역시 쌀국수는 베트남에서 먹어야 제맛이라는 생각이 드는 맛이다. 1인분으로 넉넉한 양의 한 그릇 가격은 6만5천 동이다.

(↑소고기 수육을 얹은 쌀국수)


<기타>
호앙옌(Hoang Yen) 뷔페 가격 인상
빈캄센터(VINCOM CENTER) 지하 식당가에 있는 뷔페 호앙옌(Hoang Yen)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2년 전 세금 포함 30만동이었던 것이 428,800동(≒23,000원)으로 크게 인상되었다. 마침 내가 간 날이 주말 저녁이어서 그렇다고 해도 가난한 여행자에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쌀국수, 반세오(베트남식 부침개)와 가장 인기가 많았던 칠리크렙을 눈치 보지 않고 맘껏 먹는 것으로 쓰린(?) 마음을 달랬다. 

(↑호앙옌(Hoang Yen) 뷔페 식당)


호치민 공항 택시 예약
 리멤버호텔(투어)에서 공항까지 택시 예약이 16만동에 가능하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픽업 서비스는 $25로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호텔에서 공항까지 갈 때는 미리 리셉션에 택시를 예약하면 좋을 것 같다. 리멤버호텔에서 큰길 팜응라오로 나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고 해도 비슷한 가격인데다 짐을 들고 나와 택시를 잡느라고 시간과 노력을 허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떠나기 전날 예약했는데, 택시는 미리 정한 시간에 호텔 앞 팜응라오 길에 왔고 친절한 현지인 직원 아가씨가 택시까지 동행해 줬다.
호치민 리멤버투어 : http://www.remembertour.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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