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맥그로드간즈에 갔습니다. 비록 머문 짧은 기간(3일) 동안 날이 흐리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여기에 온 이상 꼭 가 봐야 할 곳이 있었습니다. TCV, 티벳 아이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곳이랍니다. 버스 스트탠드에서 2.5km 떨어진 곳이라 체력 상태를 고려해서 오토를 타고 갔습니다. 오토는 달호수까지만 가기 때문에 내려서 약 400m 정도 완만한 경사를 천천히 걸어가야 했습니다.
사무실에 신청하면 학교와 아이들이 생활하는 집들을 안내해 줍니다. 저희를 안내해 준 직원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60%가 고아들이랍니다. 작은 집들은 10~15명 정도의 고아들과 이 아이들을 돌봐주는 어른들이 한 가정을 이뤄 생활한다네요. 영아들은 따로 돌보고 있고 10대 중반이 되면 이 가정에서 나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을 한답니다. 비록 짧은 기간 동안 있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 보고 싶었고 그래서인지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TCV에 들어서며 우선 아이들의 운동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운동장 맞은 편에 TCV 사무실이 이렇게 있어요.
대운동장이 있는 있는 이곳 주변은 주로 고학년들의 교실과 기숙사가 있어요.
오른쪽에 작고 예쁜 건물들은 교실이랍니다.
저 멀리 산 중턱에 있는 건물이 고학년들의 기숙사예요.
사실 안내를 받으면서 아이들의 생활 공간을 찍고 싶었지만 왠지 모를 미안함 때문에 카메라를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티벳과 그 아이들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면서 마음이 자꾸 아려와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습니다. 부디 이 아이들이 그들의 미래를 희망으로 채워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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